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EBS "6월 모평 영어, 지난해 수능과 비슷"

기사입력 : 2024년06월04일 15:36

최종수정 : 2024년06월04일 15:36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의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대체로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변별력은 문제 풀이 기술보다는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 출제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EBS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영어 영역해설은 EBS 영어 대표 강사인 대원외고 김예령 교사가 맡았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4.06.04 photo@newspim.com

김 교사는 "(난이도와 관련해) 지난해 수능과 이번 모의평가를 단순하게 정량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문항 순서, 킬러문항 배제라는 출제 기조, 지문 난도를 따져봤을 때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6월 모의평가는 (고3 학생들이) 처음 보는 모의고사이기에 체감 난도가 높았을 수 있다"며 "이 지문의 절대 난도가 높냐고 물으면, 공교육 안 어휘, 구조와 표현, 친숙한 소재를 활용했기에 어렵다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 1등급 비율이 4.7%였다. 2018년 절대평가제 시행 이후 가장 낮을 정도로 어려웠다는 평이다. 이 때문에 이번 모의평가도 수험생들에게는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

출제는 듣기 17문항, 읽기 28문항으로 됐으며 소위 '킬러문항'의 요소는 배제했다. EBS는 사교육을 통해 배운 문제 풀이 기술에 의존하지 않도록 다양한 유형의 문항에서 매력적인 오답 선택지와 참신한 정답 배치를 통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 변별력 높은 문항, 기계적 풀이로 못 풀어

주요 변별력 있는 문항은 21번(함축적 의미 추론), 24번(제목 파악), 34번(빈칸 추론), 36번(글의 순서), 39번(문장 삽입)으로 꼽힌다.

21번 문항은 '번아웃(burnout)'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공교육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문장 구조와 어휘 및 표현으로 설명하는 글이다. 글의 요지가 담긴 문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밑줄 친 부분을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만 접근하거나, 기계적으로 spectrum이라는 핵심어에만 초점을 맞춰 글을 이해한다면 오답(⓵, ⓹)을 정답으로 오인할 수 있다.

24번 문항은 예술에서의 그림자 묘사 관행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 설명하는 글이다. 세부 내용을 끝까지 다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전체적인 주제를 파악할 수 있다. 전체 주제를 파악하고도 이를 Journey와 from Prehistoric Caves Onward와 같이 은유적이고 함축된 표현으로 추론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변별력을 확보한 문항으로 보인다. 또 다양한 수사법을 활용하여 선택지를 구성했기에 선택지까지 정확히 분석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06.04 photo@newspim.com

34번 문항은 사례와 사실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정답 표현을 추론할 수 있다. 빈칸 문장이 But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문장 간 응집 정도와 글의 논리적 흐름도 이해하며 읽어야 빈칸에 들어갈 핵심 내용을 추론할 수 있다.

36번 문항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들불을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두 집단에 대해 설명하는 글로, 순서를 파악하기 위한 기능적, 의미적 단서들을 논리적 흐름에 맞게 종합해야 한다. 처음 이어지는 글이 (A)인 선택지를 먼저 배제하고 문제에 접근하는 기계적인 풀이 방식이 적용되지 않는 문항이다.

39번 문항은 2015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 읽기 성취 기준의 '일반적/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 읽고 내용의 논리적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에 부합하는 문항이다. 예술 감상의 미학적 태도가 다양한 표현으로 설명되고,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은 주어진 문장의 This active involvement가 가리키는 바를 정확히 파악해야 정답을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EBS 연계율은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 및 수능과 같은 53.3%로 45문항 중 24문항이 연계되어 출제됐다. 듣기 및 말하기의 경우 EBS 수능 연계교재의 그림, 그리고 유사한 소재의 대화·담화를 활용하여 17문항 모두 출제됐다. 읽기 및 쓰기의 경우도 7문항이 연계됐다. EBS 수능 연계교재의 지문 내용과 도표를 활용하거나 소재, 주제가 비슷한 지문 및 대화문이 사용됐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