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ECB 금리인하···"미국 9월 내려야 한국은 10월"

기사입력 : 2024년06월07일 13:35

최종수정 : 2024년06월07일 14:03

한은, 물가 2.3~2.4% 추세 이어져야
"美 9월 피벗 전망…한국은 그 후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스위스와 스웨덴, 캐나다 중앙은행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인하에 나선 가운데 금융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오는 10월~11월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하 결정을 보고 움직인다는 예상이다.

7일 전문가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10월 열리는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통방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첫 단추를 꿸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통방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올해 남은 통방회의는 총 4회(7·8·10·11월)다.

최근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둔화 흐름을 보이며 연내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무게를 실어준다. 지난 5월 물가 상승률은 2.7%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방 리스크가 있으나 올해 하반기에는 물가 상승률이 2.4% 수준으로 내려오고 내년 상반기에는 2.2%대로 낮아진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월 금통위 통방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률이 2.3~2.4%로 내려가는 추세가 잘 이어지면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머리를 긁고 있다. 2024.05.23 photo@newspim.com

눈여겨볼 지점은 한국은행이 미국 연준보다 앞서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할지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전망하는 미국 금리인하 시기는 오는 9월이다.

다수 전문가는 한국은행이 연준보다 늦게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할 시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 확대로 환율 불안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금융시장에서는 연내 한국은행 금리 인하 조건으로 ▲연준 금리 인하 ▲ECB 금리 인하 ▲물가 상승률 하락 경로 ▲달러/원 환율 하향 안정화 등을 꼽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9월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은행은 10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는 4분기 중 시행될 것이며 물가 둔화 정도, 연준 인하 시기 등에 따라 빠르면 10월이 될 수 있다"며 "만약 미국 선거와 관련된 불안감과 그로 인한 환율과 시중금리 변동성을 본다면 첫 인하는 11월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물가와 환율 시장을 고려하면 11월에나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밖에 하반기 내수 회복세가 불안하다는 점도 기준금리 인하 명분을 제공한다.

류진이 SK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내수 반등 폭의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내수보다는 수출이 하반기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며 "수출 호조로 성장률이 견조하게 이어져도 내수 부문 부진이 이어지면 10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