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20년 만에 최악' 세일즈포스, 두둔 나선 월가①

기사입력 : 2024년06월10일 14:26

최종수정 : 2024년06월10일 14: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 실망에 투매세
상장 이후 첫 한 자릿수 성장률 전망
"고객사의 소프트웨어 계약 결정 지연"
"레거시 SW의 한계", "AI 되레 역풍"

이 기사는 5월 31일 오후 4시3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CRM(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의 주가가 30일(현지시간) 20% 폭락했다. 이날 발표된 결산 내용에 투자자들이 실망한 탓으로 회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접목을 둘러싼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가 재점화됐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세일즈포스를 두둔하고 나섰다.

세일즈포스 주가 5년 추이 [자료=코이핀]

1. 실적

이날 세일즈포스(종목코드: CRM)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20% 떨어진 218.01달러에서 마감했다. 2004년 7월 이후 약 20년 만에 최대 일간 낙폭이다. 이에 따라 세일즈포스의 연초 이후 변동률은 마이너스(-)로 전환해 17%의 낙폭을 기록하게 됐다. 전날까지 연초 이후로 2% 상승 중이었다.

개장 전 발표된 올해 2~4월(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 내용에 대한 실망감이 투매를 불렀다. 2~4월분 결산 내역도 실망이었지만 5~7월 가이던스발 역풍이 더 거셌다. 상장 이후 약 20년 만에 한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이 예고되는 등 성장 둔화 염려를 키웠다.

2~4월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조정 후)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91억3300만달러와 44% 늘어난 2.44달러였으나 매출액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 91억4700만달러를 하회했다. 주당순이익의 컨센서스는 2.38달러였다.

세일즈포스 2025회계연도 1분기 재무성과 요약 [자료=세일즈포스 결산 설명 자료]

세일즈포스가 가이던스로 제시한 5~7월 매출액 전망치는 92억~92억5000만달러였다. 전년대비 증가율로 환산하면 7~8%를 전망한 셈인데 관련 가이던스가 실현되면 2004년 6월 상장 이후 약 20년 만에 한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는 게 된다.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미래 매출 예측지표로 통용되는 RPO(잔존이행의무; 계약잔액에서 이미 인식한 매출을 제외한 금액)에서도 실망감이 나왔다. RPO 중에서 향후 12개월 동안 인식할 매출을 의미하는 CRPO는 264억달러로 10% 증가했지만 증가율 컨센서스 12%를 밑돌았다.

2. 우려

세일즈포스는 가이던스가 기대에 미달한 이유로 '1분기(2~4월) 내내 지연된 거래 주기'를 언급했다. 다시 말해 고객사의 소프트웨어 계약 결정이 지연됐다는 이야기인데 고객사가 구매를 미뤄 신규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거나 기존 고객이 계약 갱신을 미루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움직임이 RPO 결과에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가이던스 실망감은 지난 1년 동안 이어져 온 성장률 둔화 우려를 증폭했다.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면서 매출 성장에 소홀했던 것이 결국에는 생성형 AI 경쟁 대열에서 뒤처지게 된 것 아니냐는 우려로 이어졌다. 세일즈포스는 과거 인수·합병을 통해 빠르게 성장했지만 이 과정에서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수익성이 악화했다.

세일즈포스 분기별 매출액 증가율(전년동기 대비) 5년 추이 [자료=코이핀]

세일즈포스의 매출액 증가율은 23회계연도 2분기(2022년 5~7월)까지만 해도 20%대가 유지됐다. 하지만 차기 분기부터 14%로 떨어지더니 그 뒤부터 성장률 감속이 계속됐다. 종전 증가세가 20%대에서 유지가 됐다고 해도 23회계연도 4분기(2021년 11월~2022년 1월)부터 둔화세가 시작된 터였다. 엄밀히 말하면 성장률 둔화는 2년여 전부터 시작된 셈이다.

종전의 둔화세는 고금리 등에 따른 전반적인 SW 지출 축소 영향 탓이라 용인할 만하다고 해도 근래 이야기는 다르다. 각 업체가 자사 제품에 AI 기능을 도입해 고객사의 구매 욕구는 종전과 다르게 자극되고 있어서다. 세일즈포스 역시 자사 제품에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했지만 고객사의 의욕을 부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아누라그 라나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이 예산을 AI 중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더 많이 배분하는 현상은 세일즈포스와 같은 전통 소프트웨어 업체의 희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논평했다.

3. 레거시의 한계?

이날 세일즈포스에 대한 주식시장 반응의 배경은 같은 날 기업용 AI 소프트웨어 회사 C3.ai의 톰 시벨 최고경영자(CEO)의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그는 세일즈포스와 같은 전통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이름을 거명하면서 관련 업체들에는 오히려 AI가 역풍이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시벨 CEO는 전통 SW 업체들이 AI 기술을 자사 상품에 접목하고 있지만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관련 업체들의 시스템 자체가 AI 등장 전에 설계된 아키텍처와 스택에 기반하고 있어 관련 시스템에 AI 기능을 추가하거나 실현하는 데 여러 한계와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이런 까닭에 기업들은 전통 SW 업체보다는 애초부터 기업용 AI SW에 특화한 기업을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예로 데이터만 해도 AI는 대량의 데이터가 필요하고 데이터 일관성이 확보돼야 하며 이미지나 영상 등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한데 당장의 전통 시스템으로는 이런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AI 처리량 자체가 워낙 방대해 기존의 인프라가 부담을 받을 수밖에 없어 신규 AI 기능의 구현 속도가 더디다고 했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