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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US오픈 13일 개막... 파워랭킹 1위 셰플러, 시즌 6승할까

기사입력 : 2024년06월11일 08:01

최종수정 : 2024년06월11일 08:15

한국 선수 6명 출전... 김주형·안병훈·임성재, 파리행 티켓 마지막 승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골프협회(USGA)는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빌리지의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 코스(파70)에서 제124회 US오픈을 개최한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이자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 향방을 가르는 마지막 대회다. 김주형 등 한국 선수 6명을 비롯해 지역예선을 거친 참가자들까지 총 155명이 미국 '내셔널 타이틀'을 다툰다.

스코티 셰플러. [사진 = 로이터]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골프 신황제'로 떠오른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시즌 6승 달성 여부다. 올 시즌 셰플러는 전성기 시절 타이거 우즈를 방불케 한다. 13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5번, 준우승 2번을 포함해 모두 12차례 톱10에 들었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RBC 헤리티지 등 특급 대회에서만 3승을 거뒀다.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이번 시즌 거둬들인 총상금만 331억원이다. 2위 잰더 쇼플리(미국·1159만7071달러)의 2배가 넘는다.

셰플러는 지난주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제패하며 US오픈이 열리기 전 시즌 5승을 달성했다. 이는 1980년 톰 왓슨(미국) 이후 무려 44년 만이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해보지 못한 진기록이다. 당연히 이번 대회 파워랭킹 1위로 올라있다.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나타난 불안한 쇼트 퍼팅만 보완한다면 2주 연속 우승 확률이 매우 높다.

셰플러의 대항마로는 파워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PGA 챔피언십 우승자이자 파워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 파워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꼽힌다. LIV 골프 소속 12명이 출전하는데 존 람(스페인),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도 유력한 경쟁자다. 다만 람은 지난 주 발 부상을 당해 US오픈 참가 여부는 불투명하다. 여기에 4년 만에 US 오픈에 나서는 우즈의 활약도 골프팬의 주목을 끈다.

잰더 쇼플리. [사진 = 로이터]

한국 골프팬에겐 이번 대회에서 누가 파리올림픽 티켓 2장의 주인공이 될지도 볼거리다.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는 17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출전 명단이 최종 확정된다. 김주형이 세계 22위로 가장 앞선다. 뒤이어 안병훈 23위, 임성재 30위, 김시우 45위다. 세계 랭킹포인트 배점이 높은 US오픈의 결과에 따라 충분히 뒤집힐 수 있다.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부상 등으로 슬럼프에 빠졌지만 최근 샷감을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놓쳐 올림픽만큼은 반드시 출전하겠다는 각오다.

김주형. [사진 = 로이터]

2020년 이후 4년 만에 US오픈에 나서는 안병훈은 지난해 세계 60위에서 개인 최고 랭킹인 23위까지 뛰었다. 올 시즌 한국 선수 중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 8년 만의 올림픽 출전을 노린다.

도쿄 올림픽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란히 출전했던 임성재와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랭킹 역전을 기대한다. 임성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최근 샷감각이 네 선수 중 가장 좋다. 김시우는 이번 US오픈에서 드라마같은 결과를 이끌어내 3연속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려 한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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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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