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머스크 "애플 AI 보안 못 믿겠다...회사 내 사용 금지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6월11일 10:29

최종수정 : 2024년06월11일 10:2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구동하는 자사 기기 운영체제(OS)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본격 도입하겠다고 밝히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개인 정보 보안을 믿을 수 없다며 애플을 저격했다.

머스크 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애플이 오픈AI를 OS 단계로 통합한다면 애플 기기는 우리 사내에서 금지될 것"이라며 "방문객들은 회사 입구에서 애플 기기 검문을 받아야 하고 기기는 패러데이 상자(faraday cage·외부 전기장을 차단하는 상자) 안에 보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애플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한 AI OS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에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iOS 18 등 소프트웨어에 오픈AI의 AI 모델을 접목, 애플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제공하겠단 청사진이다. 음성 비서 '시리'(Siri)에 챗GPT를 심어 사용자가 음성으로 앱을 제어할 수도 있다.

애플은 AI 기능이 온디바이스 형태로 제공되어 개인정보를 따로 수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지만 머스크 CEO는 챗GPT 연산시 사용자 정보가 오픈AI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애플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머스크 CEO는 "애플이 자체 AI를 만들 만큼 충분히 똑똑하지도 않으면서 오픈AI가 어떻게든 당신의 개인정보를 보호해 줄 것이라고 애플이 보장한다는 건 확실히 터무니 없다"며 "애플은 자신들이 오픈AI에 당신의 데이터를 넘긴 후에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조금도 알 길이 없다. 그들은 흐르는 강 아래로 당신의 정보를 팔아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개인정보 처리 관련 조항에 동의한다는 것의 진짜 문제는 아무도 조항을 읽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 기기 사용자가 자신도 모르게 오픈AI의 데이터 수집 활동을 용인할 수 있다는 우려다. 

머스크는 오픈AI가 자사 제품 시연 영상에서 배우 스칼렛 조핸슨의 목소리를 동의 없이 복제해 사용했단 논란이 나왔던 것처럼 오픈AI가 개인 휴대전화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는 한 엑스 사용자의 글에도 "바로 그거야!"라며 맞장구 쳤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