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시진핑, EU 수장 만나 '미국, 중국 자극해 대만공격 유도' 주장"

기사입력 : 2024년06월16일 16:04

최종수정 : 2024년06월16일 16:05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4월 베이징을 찾은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만나 "미국이 중국을 자극해 대만을 공격하도록 하려 한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에게 '미국이 중국을 속여 대만을 침공하게 만들려고 시도하지만 미끼를 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스핌 DB]

시 주석은 미국과의 분쟁이 발발할 경우 중국이 이뤄낸 많은 것들이 파괴될 것이고 2049년까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달성하겠다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데도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소식통들은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시 주석이 중국 정부 당국자들에게도 비슷한 경고를 전달했다고도 했다.

시 주석이 외국 정상을 상대로 대만에 대한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FT는 짚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발언은 미·중 관계의 최대 난제인 대만에 대한 시 주석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창을 제공한다"고 평했다.

중국 내 일부 학자들과 인민해방군 전직 간부들은 지금까지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제공하고, 중국이 대만과 군사적으로 충돌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올해 초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 소사이어티 포럼에 참석한 추이톈카이 전 주미 중국대사는 "(중국은) 누군가가 우리를 위해 준비한 함정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전문가 주드 블랑셰트는 "시 주석이 정말로 미국이 대만을 놓고 중국과 분쟁을 벌이는 걸 적극적으로 추구한다고 믿는다면, (올바른 정보가 전달되지 않는) 정보의 진공 상태에 놓였거나 하급자들로부터 잘못된 조언을 받고 있다는 우려가 사실인 셈"이라고 비판했다.

독일 마셜 펀드의 중국 전문가인 보니 글레이저는 FT에 "이번 발언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유럽을 미국으로부터 떼어내려는 시도일 수도 있지만, 시 주석이 정말 이 같은 이론을 믿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워싱턴 소재 주미 중국 대사관은 이러한 보도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는 '분리독립 세력'을 지원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측 대변인은 사적인 회동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었고, 백악관 역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고 FT는 보도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