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투플랫폼, 인도'릴라이언스 지오'에 생성 인공지능 '수트라' 공급

기사입력 : 2024년06월19일 16:50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16:50

AI 소셜앱 'ZAPPY'로 유저 40만명 모은 투플랫폼, 생성LLM '수트라'로 B2B 확장
인도 최대 통신사와 협업 알려… 아시아 스타트업에 100억개 토큰 무료 지원 프로모션도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글로벌 AI 스타트업 '투플랫폼(대표: 프라나브 미스트리)'이 B2B 사업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투플랫폼은 자사의 생성 인공지능(AI) 모델인 '수트라(SUTRA)'를 인도 최대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에 공급하기 위한 검토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투플랫폼·릴라이언스 지오

더불어 아시아지역 스타트업 발전을 위해 10개사를 선정해 총 100억개의 토큰을 사용할 수 있는 API 액세스 권한 또한 부여할 예정이다. 

투플랫폼은 삼성전자 최연소 상무 출신의 '천재 과학자'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가 창업해 관심을 모았고, 올해 1월 AI 소셜앱 '재피(ZAPPY)'를 국내에 론칭한 이후 반년도 되지 않아 가입자 40만 명을 돌파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후 지난 4월에는 생성 AI 모델 '수트라(SUTRA)'를 론칭하며 B2B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바 있다. 투플랫폼은 실리콘밸리에 본사가 있는 글로벌 기업이지만 한국에도 지사를 두고 이를 거점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수트라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릴라이언스 지오는 인도 최대의 통신사로,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를 앞세워 4억 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총 사용자는 4억 5600만 명에 달한다. 릴라이언스 지오는 힌디어, 벵골어, 구자라트어 등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국어를 지원하는 수트라를 채택했다.

자회사인 지오 플랫폼은 2022년 투플랫폼에 1500만 달러(약 18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단행하며 전략적 파트너로 함께 하고 있다. 지오 플랫폼은 앞서 2020년 구글과 메타로부터 각 45억달러(약 5조 5천억원), 57억달러(약 7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50개가 넘는 언어로 구동될 수 있다는 것 외에도 수트라는 비용과 에너지 측면의 효율성, 빠른 속도 등의 메리트를 가진다.

수트라만의 독특한 아키텍처와 다국어 토크나이저 덕분이다. 수트라는 '듀얼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만들었다. 다른 LLM들이 언어와 개념을 동시에 학습하는 반면, 수트라는 이 과정을 분리한 것이다.

한국어를 추가한다고 가정했을 때, 다른 모델들은 한국어와 개념 두 가지를 모두 학습해야 되지만 수트라는 이미 학습된 개념에 한국어만 매칭시키는 혁신적인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수트라의 효율적인 다국어 토크나이저 또한 다른 모델과 차별화된다. 영어 중심의 기존 LLM들과 달리 다국어로 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비영어 정보를 처리할 때 비교적 적은 양의 토큰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우수한 다국어 생성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그 결과 속도 측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컴퓨팅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수트라는 운영 비용뿐만 아니라 초기 구축 부담도 적어서 AI 도입을 원하지만 기존 LLM 솔루션의 비용 및 품질 문제에 직면한 기업들에게 최적의 옵션이다.

최근 생성AI 모델 간 경쟁이 격화되며 이를 구동하기 위한 AI 반도체(GPU·그래픽 처리장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 때문에 AI 도입 비용 또한 함께 높아지고 있지만, 수트라는 저사양의 GPU로도 구동 가능해 하드웨어 구입 비용을 낮춰준다. 또한 같은 작업에도 적은 토큰을 소비해 저예산으로 고성능 AI 도입이 가능하다. 투플랫폼은 이러한 성능 및 가격 우위를 무기로 국내 대기업과 빅테크 등 여러 기업과도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LLM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또한 수트라와 딱 맞는 고객이다. 합리적인 가격, 다국어 성능, 확장성까지 갖춘 수트라를 활용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투플랫폼 측은 '수트라 포 스타트업(SUTRA for Startups)' 이벤트를 계획했다.

한국, 일본, 인도, 중동 지역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들에게 수트라 API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무료로 100억개의 토큰 처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총 10개 스타트업을 선정하며, 각각 10억개 토큰을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7월 31일까지 투플랫폼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투플랫폼의 CEO 프라나브 미스트리는 "SUTRA는 단순히 비슷한 AI 모델 중 하나가 아니다"라며 "비용 효율적이고, 쉽게 확장 가능하며, 정확한 언어 모델을 제공하는 수트라가 향후 한국 AI 개발에 꼭 필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hit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