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이 3경기 만에 안타를 쳤지만 실책을 2개나 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 수상자의 자존심을 구긴 김하성은 글러브를 바닥에 내리치면서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와 홈 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5. 샌디에이고는 9-5로 역전승해 3연승을 달렸다.
김하성은 1-0으로 앞선 2회 1사 1루에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첫 타석을 시작했다. 1-4로 뒤진 5회 1사에선 2루 뜬공으로 아웃됐다.
안타는 5-4로 역전한 6회 공격 때 나왔다. 김하성은 2사 1루에서 밀워키의 바뀐 투수 재러드 케이닉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 타선의 침묵으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7-5로 앞선 7회 1사 만루에선 2루 땅볼을 쳤고, 상대 2루수 브라이스 튜랑이 타구를 뒤로 흘리면서 1루에 안착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김하성의 타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기록원이 실책이 없었다면 병살타로 판정한 것이다.

김하성은 수비에선 5회 1사 2루에서 잭슨 슈리오의 타구를 백핸드로 잘 잡았으나 1루 악송구를 범했다. 7회 2사 1, 2루에선 살 프렐릭의 병살타성 타구를 잡은 뒤 2루를 밟고 1루로 던졌으나 이번에도 공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
올 시즌 실책은 김하성의 실책은 12개로 늘어났다. 2021년 5개, 2022년 8개, 2023년 7개의 실책만 기록한 그는 주전 유격수를 맡은 올해 전반기를 마치기도 전에 최다 실책을 기록 중이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