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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생성형 AI 다음은 '휴머노이드 로봇' NVDA·TSLA 사활 ①

기사입력 : 2024년06월27일 16:38

최종수정 : 2024년06월27일 16:40

황 "로봇이 자동차만큼 흔해진다"
머스크 "자동차보다10배"
옵티머스 시총 25조달러 견인차

이 기사는 6월 21일 오후 4시3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자동차만큼 로봇이 흔한 세상이 도래한다."

인공지능(AI) 대장주로 꼽히는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NVDA)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말인다.

1세기 전 자동차가 처음 등장한 이후 놀라운 양적, 질적 발전이 이뤄진 것처럼 로보틱스 역시 커다란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앞으로 2~3년 사이 기술 진보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TSLA) 최고경영자(CEO)가 맞장구 쳤다. 자동차보다 로봇이 10배 많은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6월20일(현지시각) 기준 3조2170억달러.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옵션 거래가 봇물을 이루면서 이날 장중 기준 6%, 종가 기준 3.54% 떨어졌고, 이날 시가총액 3조3120억달러를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다시 뉴욕증시 1위 자리를 내줬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로봇 관련 발언에 맞장구 친 일론 머스크 [자료=일론 머스크의 X]

지난 2021년 10월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던 테슬라는 현주소는 다소 초라하다. 6월20일 기준 5895억달러로 주저앉았다.

3조달러의 기업 가치가 버블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엔비디아와 반토막 난 기업 가치를 회복시켜야 하는 테슬라가 차기 성장 동력으로 공 들이는 사업은 로보틱스다. 이 중 휴머노이드 로봇에 두 기업의 수장 모두 커다란 청사진을 품고 있다.

아직 태동 단계인 인공지능(AI) 혁신이 궁극적으로 로보틱스 혁신으로 이어지면서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의견이다.

머스크는 지난 6월13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주에서 열린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옵티머스(Optimus) 휴머노이드 로봇이 업체의 기업 가치를 25조달러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같은 날 S&P500 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은 45조5000억달러. 테슬라가 미국 경제를 대표하는 공룡 기업들의 시가총액 절반 크기만큼 성장하는 시나리오를 예고한 셈이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지난 2021년 8월19일 'AI 데이(AI Day)'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른바 '테슬라 봇(Tesla Bot)'이라고도 불리는 옵티머스의 구체적인 기능이나 생산성 효과가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머스크는 기업 가치를 네 배 이상 뛰게 할 만한 성장 엔진으로 기대를 건다.

앞서 그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테슬라의 자동차 비즈니스보다 커다란 잠재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고, 무엇이든 인간이 기피하는 일을 이들 로봇이 모두 처리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테슬라는 2021년 첫 공개 이후 업체의 주요 행사 때마다 진일보한 옵티머스를 공개했는데 최근에는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작은 부품을 집어 옮기는 모습과 빨래를 개는 동작을 담은 동영상이 세간의 시선을 끌었다.

머스크는 언젠가 로봇이 영화 '스타워즈'의 'DR-2R'과 'C-3PO'처럼 작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요리와 청소를 포함한 집안 일과 강아지 산책, 피아노 연주, 아이 돌봄이나 교사 역할까지 로봇이 해낼 것이라는 얘기다.

테슬라의 자동차 생산라인에서도 로봇의 역할이 날로 확대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2025년 1000대 이상 혹은 수 천대에 달하는 로봇이 테슬라 공장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3년 서울 모빌리티 쇼에 공개된 옵티머스 [사진=블룸버그]

일부 외신과 시장 전문가들이 테슬라가 이미 로봇을 자동차 생산라인에 투입하고 있을 지 모른다고 밝힌 가운데 업체는 두 대의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장에서 작업하는 모습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람이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이 스스로 일하는 모습을 선보인 것.

다만, 업체는 구체적으로 로봇이 투입된 작업 분야와 비용, 업무 성과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 [사진=업체]

머스크는 국제 광고 및 마케팅 분야 축제로 통하는 칸 라이언즈 국제 창의 축제(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4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생산 현장에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모든 사람들이 로봇을 하나씩 갖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6월17~21일 열리는 행사에서 그는 미래에는 사람보다 로봇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아울러 "지각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제 현실"이라며 "이를 근간으로 한 경제 규모는 무한하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론자들은 머스크가 자율주행차와 전기차(EV)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Battery Swapping Stations) 등 수 차례에 걸쳐 야심 찬 계획을 밝힌 뒤 실현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하는 표정이다.

하지만 석학들은 낙관적인 목소리를 낸다. 영국 셰필드 대학의 조나단 에이켄 로보틱스 연구가는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2025년까지 수 천개의 로봇이 테슬라 공장에서 일한다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목표"라며 "하지만 터무니 없지 않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계획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역할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플로리다 주립 대학의 크리스천 허비키 로보틱스 교수는 "2025년 말까지 옵티머스가 테슬라의 생산라인에서 일상적인 작업을 해내는 일을 담은 동영상을 보게 되더라도 그리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 시기까지 고객들에게 휴머노이드 로봇의 효용성을 인식시키고 판매하는 일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의 혁신주 투자 아이콘으로 통하는 캐시 우드 AR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대표는 테슬라에 초강세 의견을 제시했다.

2029년 주가가 2600달러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이다. 흥미로운 점은 앞으로 5년 사이 주가를 14배 이상 띄울 동력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우드 대표는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차량을 출시, 이익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최대 24조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테슬라가 옵티머스를 판매할 경우 수 조 달러의 시장을 점유할 전망이지만 이 같은 상업화가 5년 이내에 가시화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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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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