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배달의민족 이국환 대표 사임…1년 3개월만

기사입력 : 2024년07월02일 15:53

최종수정 : 2024년07월02일 16:30

김봉진 창업자 이어 지난해 3월 취임
오는 8월까지 임시 대표 체제…내정자有
취임 후 잇따른 이슈·어려운 경영 환경 지속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우아한형제들 이국환 대표가 취임 1년 3개월 만에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 업계에서는 이 전 대표가 있던 지난 1년간 운영사인 배달의민족(배민)에 잇단 논란이 일었다는 점과 치열한 경쟁으로 현재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2일 우아한형제들은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며 피터얀 반데피트 사내이사가 임시 대표를 맡는다고 전했다. 반데피트 임시 대표는 현재 내정 상태인 차기 대표가 정식 선임되는 오는 8월 전까지 임시 대표를 맡는다.

◆취임 후 잇단 논란

이 전 대표는 김봉진 창업자의 뒤를 이어 지난해 3월 주총에서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미국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SK텔레콤과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 휠라코리아를 거쳐 지난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전 대표 [사진= 우아한형제들]

이후 배민라이더스 사업실장, 딜리버리 사업부문장, 배민 사업부문장 등 요직을 맡았다. 배민1 등 푸드 딜리버리 사업과 B마트, 배민스토어 등 배달커머스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이 전 대표의 사임 배경을 두고 지난 1년간의 잇따른 이슈에 더해 최근 업황 악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민은 지난 1월 정률제 수수료 기반의 배민1플러스를 놓고 자영업자들과 갈등을 빚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두고 배민이 배민배달을 가게배달보다 크게 표시한다며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일부 업체에서 배민 협력업체 직원이 대리 서명을 해 배민1에 강제 가입시키는 '대필 사건'이 벌어지면서 우아한형제들 측이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당시 '대필'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본사가 영업을 독촉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전날에도 '한집배달'을 두 건 이상 묶어서 배달라이더들에게 배차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빚었다.

◆업황 악화에도 경쟁 거세

업황이 악화됐지만 경쟁은 거세졌다. 쿠팡이츠가 쏘아 올린 업계 '무료배달'이 만연해지며 수익성 창출은 더 어려워진 것이다. 배달 3사 중 가장 적은 중개수수료를 받는 배민으로서는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쿠팡의 쿠팡이츠를 꺾을 수 없다는 평가가 안팎에서 나왔다.

쿠팡이츠는 지난 3월 2위 요기요를 제친 데 이어 지난달 역대 최대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배민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날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달 쿠팡이츠 사용자 수가 771만명으로 앱 출시 이후 가장 많았다.

배민은 경쟁사 모기업인 GS25까지 인수하며 커머스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쿠팡의 입지가 워낙 단단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배민 관계자는 "현재로서 이 전 대표의 거취와 차기 대표 내정자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없다"며 "이 전 대표의 경우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