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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병자에서 우등생으로 거듭난 그리스, 이번엔 주6일 근무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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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초타키스 총리 "인구 감소와 숙련 노동자 문제 해결"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의 '검은 양(골칫덩어리)'이라는 오명을 벗고 경제성장 '우등생'으로 거듭나고 있는 그리스가 이달 들어 일부 업종에서 주6일 근무제 시행에 들어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상 업종은 주말과 야간, 공휴일 근무가 불가피한 제조·서비스업 등이다. 법정 근로시간도 기존 주 40시간 대신, 주 48시간이 적용된다. 매일 2시간 씩 초과 근무하거나 주 6일 근무하는 방식이다. 근로자는 초과 근무한 시간에 대해선 40% 추가 수당을 받는다. 노조 등 반대 세력은 "야만적"이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지만,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이 제도는 노동자를 위한 것이며 동시에 업계에 만연해 있는 미신고·비급여 노동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신민당 본부에서 성명 발표하는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2023.06.25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리스 정부는 주 6일 근무제가 성장 궤도에 올라서고 있는 그리스 경제에 더욱 큰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우리 경제는 비록 성장하고 있지만 현재 인구 감소와 숙련 노동자 부족이라는 2대 난관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인구 문제는 '째깍거리는 시한폭탄'"이라고 말했다. 경제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산업계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노동력을 더욱 많이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그리스는 부채 위기 이후 50만명 이상의 고학력 젊은이들이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주 6일제 근무제 도입이 큰 무리 없이 순항을 거듭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노조를 중심으로 한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은데다가, 일부 유럽 국가 등을 중심으로 근무 시간을 줄이는 흐름도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벨기에는 2년 전 근로자들이 주 4일 일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영국과 독일,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등에서도 시범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제도의 성공은 그리스 경제의 성장과 삶의 질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 현 미초타키스 정권에 대한 지지 등에 달려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09년 국가 부도 위기를 맞은 그리스는 한때 과도한 부채 때문에 '유럽의 병자'로 불렸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으며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경제살리기'를 기치로 내건 우파 신민주주의당(신민당) 집권 이후 환골탈태를 거듭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연금과 공공 분야 개혁을 밀어부쳤고, 감세와 외자 유치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 2019년 1.8%에 그쳤던 경제성장률은 2022년 5.9%까지 뛰어올랐다.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구제금융)도 20022년 3월 조기 상환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그해 그리스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탁월한 경제 성과를 낸 '올해의 국가'로 선정했다. 이는 근원 물가상승률, 인플레이션 확산 수준, GDP 성장률, 고용 증가율, 주식 수익률 등 5개 경제 지표를 종합한 결과였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미초타키스 총리가 이끄는 중도 우파 성향 신민당은 2019년과 2023년 총선에서 연속 승리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그리스 보수파의 거두인 콘스탄티노스 미초타키스 전 총리의 장남이다. 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석사(MBA)를 마치고 컨설팅사인 맥킨지에서 금융 컨설턴트, 그리스 알파뱅크의 벤처자회사에서 투자책임자 등으로 일한 뒤, 지난 2004년 총선 때 정치에 입문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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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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