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경계선 지능인 조기발견 가능할까…교육부, 검사도구 개발 추진

기사입력 : 2024년07월03일 14:39

최종수정 : 2024년07월03일 14:3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체 학교 시행 의무화 필요 있어"
"아동 낙인 우려, 신중한 접근 필요"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교육부가 경계선지능을 겪는 학생들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관련 검사도구 개발과 학부모에게 정보 제공을 강화하겠다는 정책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책이 실효성 있게 시행되기 위해서는 검사 도구 개발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검사 의무화를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경계선지능인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교육부 제공]

교육부에 따르면 경계선지능인은 전체 국민의 약 13.6%(약 699만명)로 추정된다. 국민 100명 중 13~14명 정도로, 우리 사회에 적은 숫자가 아니다. 아이큐는 70~85 사이다. 아이큐 70 이하인 지적장애인보다 인지기능과 사회 적응력이 높지만, 정상인보다는 미흡하다. 2024년 기준 한국인 평균 아이큐는 110.80, 세계 평균은 99.64 정도다.

그간 경계선지능인은 학업, 직장생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아 각종 정부 지원 대상에서는 소외되는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또 조기 발견을 통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진다면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음에도 군대 신체검사를 받을 때에서야 경계선지능인이라는 걸 알게 되는 등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교육부는 경계선지능 아동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도록 2026년까지 경계선지능인 선별도구를 개발하고,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와 연계할 방침이다. 학생정서행동 특성검사를 완료한 이후 '경계선 지능 검사' 실행 여부를 묻는 식이다.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는 매년 학교장 의무로 시행된다. 초등 1‧4학년, 중등 1학년, 고등 1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초등 저학년은 학부모가, 이외 학년은 학생이 직접 온라인에 접속해 질문에 대한 답을 체크하는 형식이다.

[사진=뉴스핌 DB]

정가희 인천이음초등학교 교사는 "교사가 선별적으로 몇몇 아이에게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할 때보다, 전체 아이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될 때 학부모들이 협조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경계선 지능 검사 시행도 전체 학교가 시행할 수 있도록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검사 시기를 아동기로 낮추고, 검사의 전문성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신의진 연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뇌 발달 전문 영역인 만큼 관련 검사 도구가 정교해야 하고, 검사 연령을 낮춰 치료 골든타임을 지켜야 한다"며 "허술한 도구로 검사를 의무화 할 경우 오히려 아동을 낙인하고, 학부모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교육부는 학부모에게 경계선지능인 특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경계선지능인 실태조사를 통해 정책 수요를 면밀히 파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가족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경계선지능인 부모의 심리‧정서 및 육아 상담 강화 ▲관련 정책 안내 강화 ▲학교-교육청-지역사회의 학습‧심리‧정서 통합 지원 제공 ▲교원과 예비 교원 주요 연수 과정에 경계선 지능 학생 내용 반영 ▲성인기 경계선지능인을 위해 직업훈련 등 일 경험 제공 추진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설 등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지자체, 민간기관 등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