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무익한 논쟁 멈춰달라"...의료공백 사태로 거리 나온 환자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300여명 서울 보신각 앞에 모여
국회 향해 '유사시 필수의료 의무 유지' 법률안 제정 촉구
내주 중으로 '환자의 의사 신뢰도 향방' 설문 결과 발표 예정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우리 환자들이 보신각에 모인 이유는, 환자가 의·정 갈등으로 희생돼도 되는 하찮은 존재가 아닌, 의사와 정부의 존재 이유라는 것을 명확히 알려주기 위해서 입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가 지난 2월부터 136일째 대치를 지속하고 있는 의료계와 정부를 향해 입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환자와 보호자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환자촉구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7.04 choipix16@newspim.com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소속 102개 환자단체가 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 휴진 철회 및 재발 방지법 제정 환자 촉구 대회'를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의료계와 정부, 그리고 국회를 향해 현재 진행중인 의·정 간의 대립을 끝내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촉구안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무기한 휴진을 현재 진행 중이거나 '진료 재조정'을 선포한 세브란스병원·고려대병원·서울아산병원이 관련된 행보를 중지하고 철회하라고 지적했다.

정부를 향해선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전환하고 전공의 수련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추후 이번 장기간 의료 공백 사태와 같은 의료인 집단행동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국회에서는 응급실·중환자실·분만실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는 의료인 집단행동 시에도 한시도 중단 없이 제공되도록 하는 법률을 제정할 것을 요청했다.

곽점순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장은 "파업하지 않고 환자 곁을 지켜준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파업에 참가한 의료진들은 하루속히 병원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곽 회장은 "국가가 있어야 국민이 있는 것처럼, 환자가 있어야 의료진도 있는 것"이라며 "의료진의 고객은 환자이다. 의료진 파업으로 빅5 병원은 적자로 허덕이고 있다. 결국 국민 세금이 들어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환자촉구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눈물을 닦고 있다. 2024.07.04 choipix16@newspim.com

희귀질환인 '코넬리아 드 랑게(Cornelia de Lange) 증후군' 환자의 모친인 보호자 김정애 씨도 의사 파업에 대해 비판했다.

김씨는 "국민들께 호소드린다. 아픈 환자들이 다시는 길거리로 모이지 않도록 도와 달라"면서 "전공의들은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의사 집단이 환자의 불안과 피해를 도구로 정부를 압박하는 행보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미 확정돼 돌이킬 수 없는 의대 증원을 원점 재검토 해야한다는 무익한 논쟁을 멈추라"고 말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증원에만 집착해 10년 후 미래 환자를 위해 현재 환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줬고, 결과적으로 필수의료 전공의가 현장을 떠나게 만들었다"면서 "의사 인력 추계 전문위원회를 신속히 제도화해 내년부터는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를 방문해 강선우(더불어민주당), 김미애(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촉구안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에는 집회측 추산 30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의료 공백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른 의사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도 변화 설문조사 결과를 다음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소속 회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주 금요일(6월 28일)부터 시작된 설문조사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진행될 것"이라며 "일시와 장소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