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바이든, 민주 의원들에 편지..."선거 끝까지 간다...승리 위해 단합해아"

기사입력 : 2024년07월09일 00:42

최종수정 : 2024년07월09일 07:20

"나는 유권자에 의해 선출된 후보...소모 논쟁 끝내야"
민주당 의원들 사퇴로 확산 차단...대선 완주 의지 강조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번 (선거) 레이스를 끝까지 가기로 굳게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바이든의 편지는 민주당 연방 의원들 사이에서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이를 조기에 차단하고, 불안해하는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키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2쪽 분량의 편지에서 "언론이나 다른 곳에서의 모든 추측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레이스에 계속 남아 끝까지 경선을 치르고 도널드 트럼프를 이기려고 굳게 결심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기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또 민주당원들이 자신을 대선 후보로 선출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지금 사퇴한다면 이 같은 후보 선출 과정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바이든 대통령은 "언론, 전문가, 고액 기부자 또는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진 특정 그룹도 아닌 오직 유권자만이 민주당의 후보를 결정한다"며 자신이 민주당원의 지지로 선출된 유일한 대선 후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지난 달 27일 대선후보 TV 토론 이후 10여일 동안 당 지도부와 고위관계자, 당원, 유권자 등과 폭럽은 대화를 가졌다고 소개하면서 "(그들의) 선의의 두려움과 걱정 등 유권자들의 우려를 들었고 그 우려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사퇴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은 이제 끝내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도널드 트럼프를 이기는 것, 한 가지 일이 남았다"면서 "지금은 단결해 통합된 정당으로 전진하고 트럼프를 물리쳐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내가 올해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최고의 후보라고 절대적으로 믿지 않는다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용퇴를 요구하는 일부 지도부를 겨냥해 "8월 전당대회에서 나에게 도전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 요구한 민주당 소속 의원은 앤지 크레이그 하원의원 등 5명에 이른다. 

또 지난 7일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가 소집한 비공개회의에서 중진 의원 여러 명이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리 내들러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애덤 스미스 군사위원회 간사를 비롯해 마크 타카노 의원과 조 모렐 의원 등이 대선 후보 교체 필요성을 언급했다. 

반면 미국 진보 정치의 '상징'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전날 CBS뉴스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도널드 트럼프를 분명히 이길 수 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나이가 아니라) 정책" 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 입장을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