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리튬 가격 하락...양극재업계, 2분기도 어려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에코프로비엠·엘앤애프 2분기 적자 전환 예상
포스코퓨처엠 역시 실적 악화 불가피한 상황
양극재 기업들, 결국 '투자 속도조절' 감행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리튬 가격이 재차 하락하면서 국내 양극재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어두워졌다. 당분간 리튬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도 '역래깅 효과'로 인한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국내 양극재 기업들은 투자 속도 조절로 위기를 견딘다는 방침이다.

리튬가격 변화 추이. [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9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탄산리튬 가격은 1㎏당 87.5위안을 기록 중이다. 올해 최고 수준이던 지난 4월 10일 110.5위안과 비교하면 20% 이상 떨어진 가격이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해 6월 305.5위안까지 올랐다가 이후 내리막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3월부터는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리튬 생산지인 이춘 지역 환경 통제로 리튬 가격이 반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다시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과잉 생산으로 재고가 쌓인 것이 리튬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리튬은 양극재 원가의 최대 70%를 차지하는 핵심 재료다. 하지만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 국내 양극재 업계는 되레 난처한 상황에 처한다.

기업들은 통상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광물가격 변동분을 양극재 판매 가격에 연동한다. 양극재 제품가격은 현시점의 광물 가격을 기준으로 연동되는 것이다. 이에 광물 가격이 내려가면 비싼 가격에 사놓은 광물로 양극재를 만들고 싼값에 판매하게 되는데 이를 '역래깅'이라고 부른다. 역래깅 효과는 양극재 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다.

광양 양극재 공장 조감도 [사진=포스코퓨처엠]

이에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양극재 기업들도 2분기 실적이 나빠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2분기 91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매출 역시 89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엘앤에프도 2분기에 607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적자 전환을 피한 포스코퓨처엠 역시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2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관련 업계에서는 역래깅 효과로 인한 수익 악화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게다가 미국 내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를 공언한 인물이라 전기차 시장 미래도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국내 양극재 기업들은 전략적인 투자로 위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중국의 화유코발트와 설립한 합작회사에 대한 최종납기일을 기존 4월에서 9월로 늦췄다. 5만톤의 양극재 증설 계획도 2026년으로 미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는 원가 혁신 TF를 구성해 향후 2년 내 최소 30% 가량 원가를 절감할 방침이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북미 지역에 건립하기로 한 공장의 양산 시점을 연기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까지 리튬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 같고 전기차시장 분위기도 좋지 않아 기업들이 수요 회복 추이를 지켜보는 것 같다"며 "당분간 투자 위축 현상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