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민주당 기재위 의원들 금투세 시행 최근 합의"...이재명 '유예' 가능한가

기사입력 : 2024년07월11일 14:51

최종수정 : 2024년07월11일 16:15

최근 기재위 소속 민주당 의원 회의...'금투세 예정대로' 합의
"금투세 시행 고민해야 한다는 이 전 대표 발언에 당혹"
자산운용업계 "금투세 도입 시기가 상품 개발 등 시장 혼란 야기"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기재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금융투자소득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하기로 최근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전 대표가 금투세 시행 유예를 시사한 것과 크게 다른 분위기다. 민주당 내에서도 당론이 정해지지 않은 탓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성토가 나온다. 

11일 더불어민주당 기재위 소속 A 의원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기재위 의원들이 모여 금투세 시행 시기에 대해 논의했다. A 의원은 "당시 모인 민주당 기재위 소속 의원들 모두 금투세를 '내년도 (1월) 시행'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맞다는 의견에 합치했다"고 밝혔다.

금투세란 소득세의 일종으로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와 관련해 발생한 양도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세제다. 원래 시행 시기는 2023년이었으나 여야 합의로 2025년으로 미뤄졌다.

민주당 기재위 의원들이 금투세 도입에 재차 합의했지만, 이재명 전 대표가 '시행 유예'를 시사하면서 민주당내에 혼선이 생겼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차기 당대표 출마를 선언에서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시기를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의 측근은 "당 대표가 아닌 한 개인의 입장에서 밝힌 의견"이라며 해명했지만, 당내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A 의원도 "왜 이 전 대표가 이 시기에 애매한 발언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07.10 pangbin@newspim.com

민주당 기재위 의원들의 의사와 달리 이 전 대표가 금투세 유예 의사를 비치면서, 금투세 시행 여부가 혼란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내에서조차 뚜렷한 당론이 없으면서다.

정무위원회 소속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까지 금투세 유예에 관한 당론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아직 민주당 내에서 여러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도입 시기에 대해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와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애매한 행보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입을 모았다. 정세은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금투세를 연기해야 할 뚜렷한 명분도 없을뿐더러 구체적 시기에 대한 말도 일절 없었다"며 "금투세 시행 여부가 기관 등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 전 대표의 발언은 시장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도 "분리과세, 종합과세 등 세제 개편에 맞춰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금투세 유예 여부를 빨리 정해줘야 시장내 불안감이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stpoemseo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