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황운하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독재자만 골라 충성…국회가 낙마시켜야"

기사입력 : 2024년07월17일 10:39

최종수정 : 2024년07월17일 10:39

"고발로 언론 입 틀어막으려는 것도 尹 정부와 판박이"
"尹정권에선 국가보안법으로 빨갱이 사냥해야 한다는 이가 국무위원 후보"

[서울=뉴스핌] 김윤희 지혜진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17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들을 지적하며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국회에서 낙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자는 독재자만을 골라서 충성한다. 그나마 윤석열이란 이름을 독재자와 나란히 놓은 걸 이성적이라고 말해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사진=뉴스핌 DB]

황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 후보자의 MBC 보도본부장 재임 당시 논란들과 이 후보자의 페이스북 글 내용들을 열거하며 "이 후보자의 뒤틀린 생각은 일관돼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그는 이 후보자가 지난 2022년 페이스북에 "세월호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세력들이 노란 리본으로 온 나라를 뒤덮어 나라 앞날이 노랗다"고 적었던 글을 인용, "이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 당시 전원 구조 오보를 낸 MBC 보도본부장이었다. MBC는 참사 당일 인명피해가 났을 경우 한 사람당 최고 3억5000만원 배상과 같은 뉴스를 내보냈다"고 짚었다. 

이어 "(2016년) 5월 7일엔 뉴스데스크를 통해 유족의 조급증이 민간 잠수사의 죽음을 불렀다는 리포트를 내기도 했다"며 "이 후보자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전원 구조 보고 및 유가족 폄훼 보도의 책임자로 지목한 인물이다. 이 후보자가 세월호 참사에 분노한 시민을 욕하는 건 후안무치를 넘어 인면수심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고 맹폭했다.

또 황 원내대표는 2014년 6월 19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이 후보자가 "사고 대응은 청해진 해운이 가장 못했고 안전 인식에 소홀했던 국민 책임", "같은 자리에서 무슨 일만 생기면 정부의 책임을 묻는 풍조는 잘못된 것"이라 발언한 것을 들며 "이태원 참사의 책임은 이태원에 간 희생자들에게 있고, 책임은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물어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과 참으로 판박이"라고 꼬집었다.

동시에 "2019년 세월호 특조위가 자신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사실을 보도한 경향신문 기자와 동행 명령 불응소식을 전한 미디어오늘 기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며 "명예훼손과 모욕죄, 세월호 특별법 위반혐의를 뒤집어 씌웠다. 고발로 언론의 입을 틀어막으려는 것도 윤석열 정부와 판박이"라고 비판했다. 

황 원내대표는 "그래서 그런지 이 후보자의 페이스북은 극우 광신도들의 화합 장소인 듯하다. 이 후보자의 페이스북엔 '홍어족들에게 유리한 광주 사태를 악용하고 애꿎은 전두환 대통령만 희생양으로 발목 잡는다'는 댓글이 달린다"며 "이 후보자는 여기에 좋아요를 누른다. 유유상종"이라 직격했다. 

계속해서 "국내 역사관을 주도하고 있는 종북좌파 연구자들과 그들의 추종세력을 국가보안법으로 때려잡지 못한다는 댓글도 있다. 이진숙 후보자는 이 글에 '저도 같은 생각을 할 때가 많다'고 호응한다"며 "윤석열 시대에는 국가보안법으로 빨갱이 사냥을 해야 한다는 사람이 국무위원 후보가 된다"고 질타했다. 

그는 '광신주의자들이 악당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을 유념하라. 광신적인 생각에 미친 사람들은 다시 이성적으로 만들 수 없지만, 악당은 가능할 수도 있다'고 한 계몽주의 학자 볼테르의 말을 인용하며 "볼테르가 살아있다면 차라리 악당인 이동관, 김홍일이 낫다고 할 판이다. 이진숙은 그간 악당들보다 더 위험한 인물"이라 비꼬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4일, 25일 양일에 걸쳐 실시하는 계획서 채택의 건을 야당 주도로 통과시킨 바 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를 이틀간 실시하는 데 반발하며 거수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등 26명을 채택됐고, 배우 류승완·문소리·정우성, 영화감독 박찬욱·봉준호·윤제균 등 47명을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