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정산 미지급 사태에 판매자 이탈까지…커지는 '큐텐 위기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위메프·큐텐 이어 티몬까지 '정산 지연'
보상안 내놨지만 위기감에 판매 중단 속출
티메파크 시너지 저조한데 AK몰 인수까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큐텐 그룹의 정산 대금 지연 사태를 두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위메프에서 시작된 미지급 사태가 큐텐 해외법인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판매자들이 거래를 중단해 실제 거래 규모가 감소하는 등 경영 위기로도 번지는 양상이다. 

◆ 티몬까지 번진 미지급 사태…셀러 위기감 커져

전날 티몬이 일부 셀러들에게 보낸 정산 지연 안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18일 업계에 따르면 큐텐을 둘러싼 셀러 정산 미지급 사태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티몬은 이날 메일 등을 통해 판매자들에게 정산 지연에 대한 안내와 함께 전날 발표한 보상프로그램을 전달하고 있다.

해당 안내에 따르면 티몬 측은 "언론의 부정적 보도 후 일부 판매자들의 판매 중단 등으로 당사의 상품 거래에까지 영향을 주어 거래 규모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초래됐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큐텐 그룹은 전날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 '일시적인 전산 시스템 장애'라며 ▲모든 그룹사 파트너에 10%(연이율)의 지연 이자 포인트로 지급 ▲2주 이상 지연 파트너에게 3년간 위시플러스 및 위시 판매 수수료 3% 감면 ▲한 달 이상 지연 파트너에게 상장 시 우리 사주 구매 조건과 동일한 조건으로 정산 지연금 50%까지 주식 매입 등을 약속했다.

보상안에도 셀러들의 위기감은 불식되지 않고 있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정산 미지급 사례가 꾸준히 쏟아지면서 실제 판매를 중단했다는 셀러들의 인증 글도 이어지고 있다. 큐텐 측은 "대부분 정산 주기 변경으로 대금 지급일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불안감을 느낀 셀러들이 거래를 중단하고 나서면서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 '티·메·파크 시너지'는 어디에…'무리한 몸집 키우기' 지적

구영배 큐텐 사장 [사진=큐텐]

큐텐의 위기론이 급부상한 것에는 구영배 대표의 '시너지' 구상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구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 커머스를 인수하며 단숨에 업계 4위로 뛰어올랐다. 업계에서는 구 대표가 직구와 역직구 사업을 확장하며 국내에서는 네이버, 쿠팡과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천하를 삼등분하는 계책) 위치에 설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인수 후에도 뚜렷한 실적 개선이 보이지 않았다. 위메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9% 감소하고, 별도 기준 영업손실은 지난해 1000억원까지 급증했다. 인터파크커머스 또한 큐텐에 인수된 뒤 매출액이 342억원, 영업손실은 157억원에 불과하고 티몬 또한 2016년부터 이어진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큐텐이 지난 3월 AK몰을 인수하면서 '큐익스프레스 상장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큐텐의 한국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는 현재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그룹 계열사가 하나같이 적자의 늪에 빠져있는데도 무리한 인수를 추진하는 탓에 큐텐이 상장을 위한 몸집 키우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가운데 정산 미지급 사태가 터졌고, 큐텐의 상황을 알아보던 판매자들이 속속 탈출하고 있다. 전날 큐텐그룹이 정산 미지급 사태에 대해 대금 납부 시한을 '7월 말'까지 한정한 것과 달리, 이날 공지에는 시한도 명확히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큐텐 그룹이 인력 효율화 등을 위해 티몬, 위메프, 큐텐테크놀로지 3사 합병을 추진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다만 이와 관련해 큐텐 측은 "현재로서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