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삼성 준감위-7개 계열사 대표 회동…노사 문제 논의

기사입력 : 2024년07월22일 15:12

최종수정 : 2024년07월22일 16:33

한경협 회비 납부 결정은 아직…"정경유착 문제 제기"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3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삼성 7개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협상 교착상태에 놓인 노사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관계사 대표이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이 참석했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이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간담회를 시작하며 이 위원장은 "삼성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준법 이슈가 생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사가 당면해있는 현 상황에 대해 실질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관계사 대표이사들도 이에 동의하며 "위원회 출범 이후 회사의 준법문화가 개선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준감위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를 통해 위원회 위원들과 관계사 대표이사들은 위원회 중점 추진과제인 '인권, 공정, ESG 경영'에 대한 논의 뿐 아니라 위원회 출범 이후 준법경영 활동 현황 및 그동안 이룬 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향후 준법경영 계획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또 위원회와 관계사 대표이사들은 향후에도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계속해서 소통하고 준법경영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뜻을 모았다.

(왼쪽부터)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 한승환 위원, 윤성혜 위원,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홍은주 위원, 최윤호 삼성SDI 사장, 이찬희 위원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원숙연 위원,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김우진 위원, 오세철 사장, 권익환 위원, 황성우 삼성SDS 사장이 22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특히 이 자리에서는 노사 문제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삼성전자 노사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임금교섭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창사 이래 첫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노사관계 해법이 도출된 게 있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한 것은 아니고 원칙론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준감위에서 회사에 건의할 수 있는 내용은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오늘 간담회 이후로 각사에서 하나씩 절차를 밟아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계열사 준법경영 현황에 대해선 "어떤 부분은 준법 경영이 정착화된 부분이 있지만,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 있어, (간담회에서) 이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고 했다.

한편 준감위는 간담회에 앞서 이날 오전 7시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 문제를 논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 위원장은 한경협 회비 납부 여부에 대해 "한경협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되었는지에 대해 위원들의 근본적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지, 시스템적으로 그게 가능한지를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준감위는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추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kji0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