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생수가 돈되네" ...투자 확대하는 동원·풀무원

기사입력 : 2024년07월22일 17:35

최종수정 : 2024년07월22일 17:35

253억원 투입한 풀무원샘물, 이달 말쯤 두 번째 생수공장 가동 예정
동원도 네 번째 생수공장 준비...연내 착공 계획
생수시장 빠르게 커지자...업체들 '생산량 확보' 경쟁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생수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하위권인 동원그룹과 풀무원이 앞다투어 사업 확장에 나섰다. 생수시장에서 나란히 3%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양사가 시장상위권으로 뛰어오르기 위한 경쟁 채비에 돌입한 것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풀무원의 생수 관련 자회사 풀무원샘물은 경남 밀양에 제2 생수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기존 경기도 포천 이동공장에 이은 두 번째 생수 공장으로 연면적 3547㎡ 규모다. 이달 말쯤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제2 생수공장은 앞서 풀무원샘물이 흡수한 생수업체 샘소슬이 보유하고 있던 생수 공장이다. 풀무원샘물은 생수사업 확대를 위해 앞서 이달 20일 약 253억원을 투입해 생수업체인 샘소슬 지분율 100%의 주식 29만주를 취득한 바 있다.

풀무원샘물 이동공장. <사진=풀무원샘물>

풀무원샘물은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먹는샘물 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4억4000병 수준에서 6억4000병으로 2억병 증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풀무원샘물의 매출액은 911억원, 샘소슬의 매출액은 81억원이다. 두 회사 매출을 단순 합산 시 1000억원 규모가 된다. 풀무원 측은 "급증하는 소비자들의 먹는샘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라며 "생산 물량 확대로 영남 지역으로의 원활한 제품 공급은 물론 물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동원그룹도 생수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동원F&B는 최근 충청북도 음성에 4번째 생수 공장 증설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취수 허가를 받았고 오는 10월까지 건축허가를 받아 연내 착공할 것으로 알려진다. 동원F&B는 경기 연천, 충북 괴산, 전북 완주 등 총 3곳의 공장에서 연간 3200~3300t의 생수를 생산하고 있다. 4공장 완공 시 동원F&B의 취수량은 5000t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동원그룹과 풀무원이 나란히 생수사업에 투자를 확대한 나선 배경은 생수시장의 빠른 성장이 자리하고 있다. 물을 사먹는 문화가 안착된 데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칼로리·저당 음료 열풍과 더불어 생수에 대한 선호도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2020년 1조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약 2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시장 규모가 약 3900억원 수준이었던 2010년과 비교하면 8배 커진 것이다.

국내 생수 시장에서 부동의 1위는 제주삼다수다. 지난해 기준 제주삼다수가 점유율 1위(40.3%)를 차지했으며 2위는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13.1%), 3위는 농심 백산수(8.3%) 순이다.

풀무원샘물과 동원F&B는 각각 3~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제주삼다수, 아이시스, 백산수 등기존 상위 브랜드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았던 풀무원과 동원이 이번 투자 확대로 반전 모색에 나선 것이다. 전체 생수 시장 성장세가 가팔라지자 하위권 업체들도 덩치 키우기 경쟁에 돌입한 셈이다.

실제 생수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이다. 풀무원샘물은 지난 6월에는 파우치 형태의 먹는샘물 '풀무원투오'를 선보였며 지난 3월에는 40m 천연 모래 필터로 걸러낸 화강암반수를 강조한 PT먹는샘물 '풀무원퓨어'를 출시하는 등 생수 카테고리를 늘리고 있다. 동원F&B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K리그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며 동원샘물' 알리기에 적극적이다.

동원샘물 [사진=동원F&B]

생수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 1위인 제주삼다수는 모델로 임영웅을 발탁해 대대적 홍보를 전개하고 있고 시장 3위인 농심 백산수는 임시완을 앞세워 마케팅전에 참전했다. 2위인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는 지난 5월 가격을 10.3%가량 내리면서 가격경쟁력을 앞세웠다. 또 해양심층수, 용암수, 미네랄워터 등 기존 생수 대비 고급화한 제품들도 속속 시장에 등장하면서 프리미엄 생수시장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생수시장 규모가 매년 15% 내외로 성장하고 있다"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 품질도 중요하겠지만 생산량을 얼마나 확보하느냐를 놓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신청 접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7일부터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의 후속 조치 일환이다.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가중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들의 배달·택배비를 올해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민라이더스 배달기사 노조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기본배달료 인상, 오토바이수당 및 픽업거리 할증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치고 오토바이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21.12.23 pangbin@newspim.com 지원 대상은 ▲2023년 또는 지난해 연 매출액이 1억400만원 미만이며 ▲배달·택배 실적이 있고 ▲신청일 기준 폐업하지 않은 개인·법인 사업자다. 또 배달·택배를 주업으로 하는 업종과 소상공인 정책 자금 제외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최대 30만원으로 1인당 1개 사업체만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배달·택배비는 지난해 실적과 과거 증빙자료 등을 보관하지 않거나 확인이 어려운 경우를 감안해 올해까지의 실적도 폭넓게 인정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배달·택배비 증빙자료 확보 용이성을 토대로 신청자 유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 접수를 개시할 예정이다. 연내 차질 없는 지원을 목표로 '신속 지급'과 '확인 지급' 절차로 나눠 실시한다. 지원 대상자 유형별 신청 일정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먼저 신속 지급 절차는 약 8만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중기부는 온라인 신청과 증빙자료 등록 등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속 지급 절차를 마련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의 자료 증빙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6개 배달 플랫폼과 배달 대행사로부터 소상공인이 지출한 배달비 제공에 대한 협조를 받았다. 신속 지급 대상자 데이터베이스(DB)에 포함된 약 8만개사 소상공인들은 별도의 증빙자료 없이 사업자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정보만 입력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증빙 부담이 대폭 줄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 지급 대상자들은 오는 17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단계에서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할 시 신속 지급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초 신청 후 지원금이 30만원 미만이더라도 추가 신청 없이 올해 12월까지 배달비 실적이 확인되면 누적 금액 최대 30만원까지 차액을 지급한다. 신속 지급 대상자 DB에 포함되지 않은 확인 지급 대상자는 4월 중 신청할 수 있다. 확인 지급 대상자는 신속 지급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로 모든 택배와 배달 플랫폼, 배달대행사, 퀵서비스, 심부름센터 등을 이용해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자를 말한다. 혹은 배달 플랫폼 또는 택배사를 이용하지 않고 소상공인 대표 또는 직원이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배달해 증빙이 어려운 경우를 일컫는다.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소상공인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상품 판매를 위해 배달 또는 택배를 이용한 건에 대한 증빙자료를 시스템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증빙자료는 배달·택배비 사용 금액이 확인 가능한 전자세금계산서와 택배 운송장, 배달 정산 내역서 등이 있다. 직접 배달 소상공인은 특성상 실적에 대한 직접 자료증빙이 어려운 만큼 관련 협·단체 등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합리적인 배달·택배비 지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확인 지급 대상자에 해당하는 두 가지 경우 모두 소상공인이 직접 자료를 입력해야 한다. 중기부는 증빙 방안을 다음 달 말까지 마련해 4월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전용 사이트인 '소상공인배달택배비지원.kr'이나 '소상공인24'를 통해 가능하다. 오는 17일 신속 지급 신청 시행 이후 첫 이틀간은 접속자 분산을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홀짝제를 적용한다. 세부적인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 혹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배달 택배비 지원 콜센터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배달 택배비 지원사업 진행 절차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2025-02-09 12:00
사진
尹탄핵심판 '인용' 51.9% vs '기각' 44.8%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 과반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7일 공개됐다. 기각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1.9%는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은 44.8%였다. 격차는 7.1%포인트(p) 였다. '잘 모름'은 3.3%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50.1%, 기각해야 한다 47.7%, 잘 모름 2.2% 였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53.6%, 기각해야 한다 42.0%, 잘 모름 4.3%였다.  연령별로는 ▲만 18세~29세(인용 52.5%, 기각 46.6%, 잘 모름 0.9%) ▲30대(인용 56.9%, 기각 41.0%, 잘 모름 2.1%) ▲40대(인용 68.7%, 기각 30.3%, 잘 모름 1.0%) ▲50대(인용 60.9%, 기각 36.0%, 잘 모름 3.0%)에서 인용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60대(인용 42.8%, 기각 53.9%, 잘 모름 3.3%) ▲70대 이상(인용 25.5%, 기각 64.7%, 잘 모름 9.8%)은 기각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1.7%)이 가장 높았다. 기각은 37.4%, 잘 모름 0.9%였다. ▲광주·전남·전북(인용 56.5%, 기각 37.1%,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인용 53.1%, 기각 42.5%, 잘 모름 4.4%) ▲서울(인용 51.2%, 기각 47.8%, 잘 모름 1.0%) ▲경기·인천(인용 50.5%, 기각 46.7%, 잘 모름 2.8%) ▲강원·제주(인용 47.2%, 기각 45.5%, 잘 모름 7.3%) ▲대구·경북(인용 42.7%, 기각 52.0%, 잘 모름 5.2%)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0.5% ▲조국혁신당 지지자 93.0% ▲개혁신당 지지자 84.7% ▲진보당 지지자 86.5%가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87.6%는 탄핵 기각을, 7.9%는 탄핵 인용을 주장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이 파면돼 권력 공백과 정국 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와 대통령의 중대한 잘못에 대한 바로잡기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법적 근거와 증거의 유무, 국가와 국민에게 미친 영향, 사회적 여론과 정치적 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탄핵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정치적 편향성을 최소화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2-07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