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스테판 윙켈만 회장 "람보르기니 전동화 후진 없다…2028년까지 논스톱"

기사입력 : 2024년07월24일 09:07

최종수정 : 2024년07월24일 09:07

서두르지 않는 전동화…2028년 첫 전기차로 '우라칸' 후속 모델 공개
한국 전세계 7위 시장, 2024년도 인도량도 전년 동기↑
삼성SDI 배터리 사용, 한국타이어 등 한국 기업 파트너십도 확장 예정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람보르기니는 '빨리' 가거나 '최초'가 될 생각은 없다. 시장이 준비가 되었을 때 최고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에서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우루스 SE(Urus SE)'를 한국에 첫 공개했다. 우루스 SE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람보르기니의 간판 차량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면서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의 상징이기도 하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이 우루스 SE 신차 출시 행사가 열린 23일 기자들과 화상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beans@newspim.com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화상으로 만나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전략을 이같이 소개했다. 이날 예정됐던 윙켈만 회장과의 인터뷰는 비행기 사정으로 인해 대면 대신 화상으로 진행됐다.

◆하이브리드는 가교 아니라 차세대 기술…단계별 전동화 '착착'

윙켈만 회장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에도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전략인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의 방향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람보르기니는 내연기관 슈퍼카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동화를 위해 단계별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그는 "전체 라인업을 전동화하겠다는 1차적 목표를 토대로 PHEV의 경우 2024년을 라인업 확장의 기준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8년 순수 전기차 란자도르 출시에도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람보르기니의 전동화는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다. 2028년 첫 전기차 출시까지 고객과 람보르기니가 함께 학습하며 기술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PHEV 모델 레부엘토를 공개했고 올해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우루스 SE를 공개했다. 연내 몬터레이 캘리포니아에서 우라칸 후속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윙켈만 회장은 우루스 SE의 판매 포인트는 여전히 '데일리카 이면서 슈퍼카'라고 말했다. 우루스는 2018년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한 '슈퍼카'라는 고객의 니즈를 바탕으로 탄생한 모델이다. 우루스 SE는 그러한 인기 모델을 기반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60km 이상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지원하는 등 하이브리드 차량으로서의 새로운 면을 선보인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우루스 SE. [사진=람보르기니] beans@newspim.com

이어 PHEV로서의 우루스 SE는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차라는 별명에 걸맞게 배터리 차의 토크, 내연기관의 감성을 지원하는 두 가지 장점을 모두 보유한 차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리드 기술은 다음 단계를 위한 가교가 아닌 내연기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우루스 SE는 엔진과 전기 모터를 조화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합산 최고 출력 800마력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620마력(456kW)과 800Nm, 192마력(141 kW), 483Nm의 토크의 힘을 각각 발휘하는 4.0ℓ V8트윈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화를 이룬다. 25.9kWh(킬로와트시)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전기 동력만으로 6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한국 시장·기업과 긴밀한 관계 유지…판매량도 늘었다

우르스 SE에 대한 자신감은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실적이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는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판매량을 늘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바흐,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 수입차 브랜드들의 판매량이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한국 시장은 미국, 독일, 영국, 중국에 이은 세계 7위 수출 시장이다. 아시아 시장 내에선 3위다. 이에 대해 윙켈만 회장은 람보르기니는 제품 투자부터 브랜드 강화 투자, 커뮤니티, 파트너 구축 등 한국 시장을 겨냥한 꾸준한 노력이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람보르기니가 한국 기업,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인 만큼 추가적인 파트너십 확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에는 삼성SDI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한국타이어와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윙켈만 회장은 "브랜드와 잘 매칭되는 신규 파트너를 찾고 있지만 아직 적합한 파트너를 찾지 못했다"면서도 "한국 내에 파트너 구축을 위해서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이 우루스 SE 신차 출시 행사가 열린 23일 기자들과 화상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beans@newspim.com

다음은 스테판 윙켈만 회장과의 일문 일답

- 전동화 시대 람보르기니의 철학은 무엇인가.
▲전동화 전략 중 우리가 항상 가지고 있었던 철학은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해)'이다. 우리는 최초가 되고자 했던 의도는 없다. '시장이 준비가 되었을 때 최고가 되자' 라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기존의 라인업들을 하이브리드로 재정비 시키고 있으며 레부엘토, 우루스, 우라칸이 그 대상이 됐다. 우리는 2030년까지 4번째 모델을 출시할 것이며 이는 최초의 전기차가 될 것이다. 과하게 너무 빠르게 앞서 나가자 라는 것을 지양하고자 하는 게 우리의 의도였으며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적절히 잘 섞어 기술력 자체를 연마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 앞으로 퍼포먼스 SUV 시장을 어떻게 보는지.
▲람보르기니 고객의 특징은 퍼포먼스와 감성을 함께 추구한다는 점이다. 람보르기니는 이런 퍼포먼스 SUV에 최초로 진입한 브랜드다. 여러 형태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본다. 우루스만 보더라도 1년 반정도의 주문 대기기간(오더뱅크)을 갖고 있으며 하락세도 보이지 않아 당장 구매를 원한다면 중고차를 사야한다. 중고차 가격도 신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차량의 가치 브랜드의 가치가 그대로 유지가 된다는 것이며 이 세그먼트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준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 테슬라와 람보르기니 차를 비교하는 영상이 많이 공유되고 있는데, 이러한 레이싱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퍼포먼스 수치는 가속력과 최고속도만으론 이야기할 수 없다. 중요한 수치이긴 하나 전기차와 배터리로 구동하는 차의 경우 가속이 상대적으로 쉬울 수밖에 없다. 람보르기니는 퍼포먼스를 측정하는 데 2가지 요소를 본다. 가속력·최고속도와 핸들링이다. 제동력, 가속력, 코너링을 아우르는 모든 것이 운전자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포함해야 퍼포먼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수년 전에도 터보 차량과 슈퍼카의 직선구간 드래그 레이스를 많이 했었다. 그때도 "터보보다 슈퍼카를 사야 한다"는 이야기는 없었다. 아마 감성의 차이 아닐까 싶다.

- PHEV는 인프라나 가격 문제로 한국에서 판매량이 많지는 않은데 마케팅이나 판매 전략을 어떻게 세웠는지.
▲충전 인프라나 가격은 어떤 시장에서든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PHEV도 마찬가지다. 다행히도 람보르기니는 출시 당시 가격이나 인프라에 대한 스토리텔링, 지속가능성에 대한 퍼포먼스의 결합을 통해 소구점을 잘 찾아왔던 것 같다.

- 현재 람보르기니는 삼성SDI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2028년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에도 여전히 삼성SDI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인가.
▲우루스 SE는 명확하게 삼성SDI의 배터리를 지속 사용할 예정이다. 새롭게 개발 중인 모든 미래 모델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현재 공개하기 이르다. 현재 람보르기니가 출시했거나 출시할 3개 모델에 대해서는 배터리 공급사가 확정되어 현 시점에서는 배터리 공급사나 협력사를 찾고 있진 않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