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종합]허종식 민주당 의원 "돈봉투 받은 적 없어"…檢, 징역 1년 구형

기사입력 : 2024년07월24일 19:37

최종수정 : 2024년07월24일 19:37

300만원 수수 혐의…"부도덕 정치인으로 낙인 찍혀"
8월 30일 이성만·윤관석·임종성 전 의원과 1심 선고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허종식 민주당 의원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4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 의원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월 24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6.24 leemario@newspim.com

검찰은 "국회의원으로서 헌법 가치를 수호할 책임을 방기한 채 300만원을 적극 요청해 수령했다"며 "그럼에도 범행을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반성하지 않는다"고 구형 의견을 밝혔다.

허 의원 측 변호인은 돈봉투 의혹 수사의 발단이 된 '이정근 녹취록' 내용만으로는 공소사실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2021년 4월 28일 통화 녹취록에서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안 주려고 했는데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말한다.

검찰은 '인천 둘'은 허 의원과 이성만 전 의원, '종성이'는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을 지칭하며 윤 전 의원이 2021년 4월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지지 의원 모임에 참석한 이들에게 돈봉투를 건넸다고 보고 있다.

반면 변호인은 "국회 구조나 윤 전 의원의 조심스러운 성향 등을 보면 해당 날짜에 국회의원 10명이 같이 있는 장소에서 (돈봉투) 전달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허 의원은 "제가 지지했던 송영길 캠프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국민들과 재판부에 거듭 죄송하다"면서도 "윤 전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시작된 검찰 수사와 수많은 언론 보도 이후 저는 부도덕한 정치인으로 낙인 찍히고 아내까지 잃었다"며 "제가 정치를 하지 않았더라면 영혼까지 갉아먹는 망신을 당할 일 없고 제 처도 조금 더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허 의원은 "당시 회의실에는 의원들 외에 여러 비서관이 함께 있었고 문도 항상 열려 있어서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다. 돈봉투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부디 억울함이 없도록 사실관계를 잘 살펴주기를 소망한다"고 최후진술을 마쳤다.

재판부는 오는 8월 30일 오후 2시10분 이 전 의원, 임 전 의원, 윤 전 의원과 함께 허 의원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16일 이 전 의원에 대해 돈봉투 수수 혐의로 징역 1년, 부외 선거자금 1100만원 제공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각 구형했다. 또 돈봉투 수수 혐의를 받는 임 전 의원과 돈봉투 살포 혐의를 받는 윤 전 의원에게는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허 의원은 2021년 5월 2일 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소속이자 송 전 대표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 좌장인 윤 전 의원으로부터 현금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윤 전 의원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국회의원 교부용 금품 제공을 지시하고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이던 박용수 씨로부터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8일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상고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