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컨콜종합] 美 대선에도 현대차는 대비 완료…든든한 하이브리드

기사입력 : 2024년07월25일 17:36

최종수정 : 2024년07월25일 17:36

2분기·상반기 최대 실적 경신…미국 시장 선전 덕
"IRA법 영향권에 공화당 다수 포진해 폐지 어려울 것"
하이브리드 물량 확대로 대비…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장착할 것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자동차는 올해 2분기 매출 45조205억원, 영업이익 4조2791억원을 기록하며 1년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하반기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하이브리드 물량 확대 등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6.6%, 0.7% 늘어난 45조205억원, 4조279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은 매출 85조679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80조32억원)를 웃도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조8365억원으로 기존 최대 기록인 지난해 상반기 7조8906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다.

◆상반기 최대 실적에 하반기 우려도…"미국 시장·환율 기대"

현대차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9%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105만92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한 수치지만 고수익 신차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하반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공존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현재 제공하는 인센티브는 전년 대비 약 5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시장 평균 수준의 인센티브를 유지하고 있고 현재까지 사업 계획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하반기 미국 대선 등을 중심으로 한 현대차의 전략에 대한 질문이 가장 먼저 등장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고금리 지속에 따른 수요 둔화와 주요 시장에서의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인한 인센티브 상승 추세를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 예측하면서도 연간 가이던스(예상하는 실적에 대한 전망치) 대비 크게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조 기획재경본부장은 "올해의 어려운 시장 상황은 이미 사업계획에 반영돼 있고 미국 시장의 선전,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집권 시에도 IRA 폐기 힘들 것…하이브리드로 대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통령 후보 사퇴 등 불확실한 대외 상황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IRA법의 수혜를 입고 있는 주 대다수가 트럼프 후보가 속한 공화당이 지배하는 주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

또한 IRA 특수를 대비해 현대차의 강점인 유연한 생산을 활용할 것이라는 방안도 내놓았다. 윤태식 현대차 IR 팀장은 "IRA법안 축소 시 하이브리드차 물량 확대로 대응할 것"이라며 "트럼프 후보 집권 시엔 보편적 관세 부과, IRA폐지 및 축소, 친환경 규제 완화, 중국의 최혜국 지위 박탈 등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면서 당사는 유불리를 따져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싼타페와 투싼 부분변경 모델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오는 4분기 가동 예정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하이브리드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변경했다. 현대차는 소형 하이브리드 개발을 통해 전 라인업에서 하이브리드 장착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이다. 

한편 현대차는 8월에 2024년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단기 및 중장기 경영 전략과 재무 목표를 공유할 예정이다. 미 대선과 관련된 차량 생산 변화 및 하이브리드차량 생산 비율은 이날 자세히 공개될 전망이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