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활동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노원구는 통합 놀이환경 조성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놀이활동가를 양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놀이터는 많지만 장애 아동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통합놀이터는 지난해 기준 전국에 31곳뿐이다. 구는 이런 진단 결과와 전국적인 현실을 반영해 노원구 맞춤형 '놀이활동가'를 양성하기로 했다.
마들체육공원 통합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사진=노원구] |
양성교육은 ▲구조·응급처치 전문교육 ▲장애아동 놀 권리 워크숍 ▲놀이 지도 이해 ▲장애아동 참여권 워크숍 ▲모두를 위한 놀이 계획 수립 ▲놀이터 실습·온라인 교육으로 이뤄진다.
또 교육과정에 지난해 놀이환경 진단에서 제안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질 수 있는 놀이환경 조성' 의견을 반영해 장애 아동과의 놀이활동에 대한 교육도 포함했다.
놀이활동가 교육 신청은 노원구민 또는 노원구 소재 대학이나 직장을 다니는 누구나 가능하며 8월 2일까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활동 기간은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진행된다. 활동이 끝나면 참여자에 봉사활동시간 부여와 노원구청장 명의의 교육 수료증, 구조·응급처치 전문교육 이수증이 발급된다.
노원구 내에는 마들체육공원 내에 장애‧비장애 아동이 함께 할 수 있는 '초록숲놀이터'가 있으며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청소년 특화 체육공간' 노해체육공원에도 통합놀이터가 조성된다. 바닥 트램폴린, 다인용 그네, 휠체어도 진입할 수 있는 복합놀이대 등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는 다양한 놀이기구가 설치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놀이활동가 모집은 놀이 당사자인 아동과 구민의 의견을 반영해 노원구 '맞춤형' 놀이활동가를 양성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비장애인을 모두 아울러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