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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멀티골, 양민혁의 드리블... 상암벌 달궜다

기사입력 : 2024년07월31일 22:33

최종수정 : 2024년08월01일 00:10

토트넘, 팀K리그와 화끈한 골잔치... 4-3 승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한여름 밤의 상암벌을 뜨겁게 달궜다.

토트넘 캡틴 완장을 차고 나선 손흥민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선발 출전해 환상적인 슈팅과 발재간을 선보여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3995명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서울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31일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7.31 psoq1337@newspim.com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팀 K리그를 4-3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8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독일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펼친다.

토트넘은 최전방에 데얀 클루세브스키,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을 배치하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루카스 베리발을 내세운 4-2-3-1 전술로 나섰다.

팀 K리그는 주민규(울산)를 원톱으로, 왼쪽 날개에 양민혁(강원)과 오른쪽 윙어로 '17세 공격수' 윤도영(대전)을 세웠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이승우(전북)가 나섰다.

손흥민은 전반 28분 회심의 슈팅을 때렸다. 조현우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온 공을 데얀 쿨루셉스키가 골로 마무리했다. 토트넘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서울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31일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마치고 환호하는 관중들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2024.7.31 psoq1337@newspim.com

9분 뒤 공을 잡은 손흥민이 중앙으로 몰고 들어온 뒤 오른발로 전매특허인 감아차기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공은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찰칵 세리머니'로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교체 아웃으로 휴식을 취했다.

팀 K리그에선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될 양민혁이 가장 돋보였다. 왼쪽 윙어 자리로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절묘한 드리블과 매서운 슈팅으로 토트넘 수비진을 괴롭혔다.

조현우의 선방쇼도 빛났다. 토트넘의 슈팅을 연속해서 막는 장면은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전반을 0-3으로 뒤진 팀 K리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일류첸코(서울), 안데르손(수원FC), 세징야(대구), 정재희(포항)가 동시에 교체 투입되면서 경기 양상을 바꿨다.

일류첸코는 후반 7분 정재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흐르자 재빨리 오른발로 밀어 넣어 추격골을 터트렸다. 득점 뒤 팀 K리그 선수들은 모두 모여 양손을 위아래로 흔들며 상대의 약을 오르게 하는 '빅맨 세리머니'를 펼쳤다.

31일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골을 넣고 '빅맨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일류첸코. [사진 = 쿠팡플레이]

팀 K리그의 '빅맨 세리머니'는 2분 뒤 또 나왔다. 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안데르손과 세징야를 거쳐 정재희에게 볼이 연결됐고, 정재희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다이빙 헤더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추격당한 토트넘은 후반 23분 티모 베르너의 왼쪽 측면 패스를 윌 랭크셔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을 쭉 뻗어 4-2로 도망갔다.

팀 K리그는 후반 35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펀칭으로 밀어낸 볼을 오베르단(포항)이 페널티아크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스코어 4-3을 만들었다. 오베르단은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흉내내 관중을 즐겁게 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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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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