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핀테크

속보

더보기

티몬·위메프 충격파···토스·다날·카카오페이 등 PG사 '적자' 우려

기사입력 : 2024년08월01일 15:09

최종수정 : 2024년08월01일 15:09

다날·토스페이먼츠·NHN페이코 등 순손실 기록
추가 손실 불가피…금융권 손실 분담 논의될 듯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로 일부 결제대행업체(PG사) 적자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티몬·위메프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고객 결제 취소 및 환불 금액을 PG사가 일단은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PG사가 부담해야 할 금액이 1000억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일 전자공시사이트를 통해 티몬·위메프와 계약을 맺은 11개 PG사의 2023년 감사보고서 및 2024년 1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다날과 토스페이먼츠, NHN페이코 등 3개사가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날 -406억원, 토스페이먼츠 -650억원, NHN페이코 -44억원 등이다.

지난해 406억원 순손실을 낸 카카오페이는 지난 1분기 순이익 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나 이번 사태로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4.08.01 ace@newspim.com

금융권에서는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해 PG사의 손실 부담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PG사는 우선 결제 취소 및 환불 조치를 한 뒤 구상권 청구 등을 통해 티몬·위메프로부터 돈을 받아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티몬·위메프가 기업회생을 신청함에 따라 당분간 돈을 받기가 어렵게 됐다. 만약 티몬·위메프가 파산할 경우에는 PG사가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

관건은 손실 규모다. 금융권에서는 손실 규모가 수천억원대로 불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과 구영배 큐텐 대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여행 상품에서만 소비자 피해가 5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PG사별로 결제 취소 및 환불 처리가 진행 중이라 정확한 금액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PG사는 이번 사태로 인한 손실을 카드사 등 모든 금융권에서 분담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PG업계 관계자는 "티몬·위메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손실 규모나 비용 반영 등에서 대해서 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나 PG사가 다 부담하기는 어렵다"며 "현재는 소비자를 최대한 보호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먼저 소비자 환불 조치 이후 업계 애로 사항을 청취해 금융권 손실 분담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7월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사태 긴급 현안 질의에 참석해 "물건과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취소도 못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소비자한테 지우지 말자는 대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카드사와 PG사 사이 정산할 게 있다면 할 것이고 영세 PG사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