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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민주 대선 후보 확정...첫 흑인 여성 美 대통령 도전

기사입력 : 2024년08월03일 04:10

최종수정 : 2024년08월03일 04:10

민주 전국위 "해리스, 후보 선출 위한 과반수 대의원 확보" 발표
바이든 재선 포기 12일 만에 공식 후보...곧 부통령 후보도 발표
트럼프와 11월 대선에서 격돌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11월 실시되는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기 위한 대의원 정족수를 2일(현지시간) 확보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대의원 과반수를 확보해 대선 후보 지위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전날부터 온라인을 통해 대의원 '호명 투표' 절차를 개시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이틀 만에 과반수 대의원의 지지를 확보, 공식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요건을 갖췄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호명 투표에 앞서 대의원 99%(3923명)의 지지를 얻어 대선 후보로 단독 출마한 상태였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과 인지력 저하 논란 속에 지난 달 21일 재선 포기를 선언한 지 12일 만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셈이다.

미국 주요 정당에서 유색인종 여성이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유세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블룸버그]

이로써 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은 민주당의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와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메이카 출신으로 미국으로 유학 와서 스탠퍼드 대학 교수가 된 아버지와 인도 이민자 가정의 의사 어머니 사이에서 지난 196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태어났다.

그는 검사를 거쳐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이 됐고, 지난 2017년 상원의원에 당선되며 중앙 정치 무대에 입문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돼 대선에서 승리, 2021년부터 부통령으로 재임해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잠정적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자가 되어 영광"이라면서 "나는 (호명 투표가 끝나는) 다음 주에 후보 지명을 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호명 투표 절차는 오는 5일 마무리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주말 자신과 함께 나설 러닝메이트를 최종 결정하고, 함께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한 경합주 유세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러닝메이트 후보로는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해리스를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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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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