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통

속보

더보기

[기고] '0시 축제'의 시작은 대전역에서부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철도(코레일) 대전역장 임인순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 열차 대전발 영시 오십 분~"

1959년에 발표된 가수 안정애님의 '대전 부르스'. 대전을 대표하는 노래이다.

50년대 대전역에서 새벽열차로 연인을 떠나보내는 애틋한 심정이 뭉클하다. 보낼수 밖에 없던 것이 연인일까 열차일까 속절없는 시간일까. 그시절 시대적 감성과 우리네 삶을 관통했던 옛 열차의 추억이 아련하다.

'대전부르스'는 가왕 조용필을 비롯한 여러 가수가 리메이크했다. 이 노래의 작사가인 최치수님은 한때 철도원이었다고 한다. 1963년에는 당대 최고의 배우 최무룡, 엄앵란, 신성일이 출연한 '대전발 0시 50분' 영화로 다시 대중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실제 자료를 확인해 보면 '대전발 0시 50분' 새벽열차는 서울에서 출발해 대전을 경유하는 목포행 급행열차였다. 서울역을 20시 45분에 출발한 이 열차는 대전역에 다음날 0시 40분에 도착한다. 그런데 왜 0시 50분일까. 기관차를 반대쪽 객차에 연결하는 데 10분이 필요했다. 기관차를 바꾼 새벽열차는 0시 50분에 대전역을 발차해 지금의 대전선을 거쳐 종착역인 목포역에 아침 8시 30분 도착한다.

당시 서울에서 출발하는 목포행 열차는 서대전역으로 바로 가지 않고 대전역에서 이와같이 기관차를 바꾸는 작업을 거쳐 운행했다. '서울발'이 아닌 '대전발 0시 50분'인 이유다.

한국철도(코레일) 임인순 대전역장.

6.25 전쟁통에 초창기 역사(驛舍)가 소실돼 1958년 콘크리트 양식의 역사를 재건한 대전역은 일자리를 찾아 열차에 오르내리는 민초들의 고단한 삶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대전역 플랫폼 가락국수는 기관차를 바꾸는 그 짧은 시간에 그들의 허기를 간단히 채워줬다.

이제 며칠 후면 두번째 '대전 0시 축제'가 열린다. 8월 9일부터 17일(9일간)까지다. 지난해 방문객은 약 110만명. 대전역 앞 중앙로를 중심으로 축제가 진행되고 올해는 더 많은 방문객이 올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대전 0시 축제'의 근간은 '대전발 0시 50분 열차'이다.

대전시가 철도의 도시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1905년 경부선 대전역과 함께 대전이 시작됐고 철도와 함께 현재의 광역시로 성장했다.

50년대 그 어려웠던 시절, 대전역을 중심으로 생겨난 칼국수·두부두루치기 식당, 그리고 빵집 등은 추억 속에만 있는게 아니다. 이러한 추억들이 하나 둘 알려지면서 최근 대전은 노잼에서 가장 핫한 꿀잼도시로 재탄생하고 있다.

이러한 철도의 서사는 대전의 큰 밑천이 되어 '0시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대전역은 '대전 0시 축제'를 지원하기 위해 대전시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역 맞이방에 축제를 알리는 캘리그라피 전시, 이벤트 포토존, 조형물 및 팔도장터관광 임시열차 운행 등 이번 축제의 성공과 열기를 확산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수없이 많은 축제를 열고 있다. '대전 0시 축제'가 그런 수많은 축제 중의 하나가 아닌 이유는 자명하다. 지역 정서를 아우르는 공감이 있고 추억의 나눔이 있고, 무엇보다 현재를 공유하고 있다.

민생과 지역을 이어주고 먹거리를 나눴던 철도의 도시 대전은 이제 '0시 축제'로 민심을 잇는 시간 여행을 떠난다. 추억을 공유하고 재미를 느끼며 희망을 확인하는 여행이다.

이렇게 '0시 축제'는 대전역에서 시작된다.

2024.08.03

한국철도(코레일) 대전역장 임인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