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한미약품 오너 일가, 표심 달린 소액주주 마음 달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액주주연대, 임주현 이어 형제 측 만남 추진
지속되는 주가 하락에 대책 마련 요구
임시 주총 표 대결 재현시 소액주주 표심 관건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 그룹 오너 일가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의 요청으로 잇따라 만남을 추진 중인 가운데 주주총회를 앞두고 표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소액주주연대는 올 초부터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하락하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한미약품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과 각각 만남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6일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을 만나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경영 방향과 주가 부양책에 대한 모녀와 형제 측 이야기를 모두 들어보겠다는 취지다.

다만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측은 소액주주와의 만남에 앞서 주주명부와 주식잔고증명서 등을 요청했다.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겠다는 취지인데, 소액주주연대는 개인정보 문제 등을 이유로 이를 전달하기 곤란하다는 의견을 전달해 만남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 연대 지분은 2.21%다.

소액주주연대가 오너 일가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로 결심한 배경은 주가 하락 탓이다. 회사는 신약 개발을 포함해 다방면의 사업을 추진하며 실적을 내고 있지만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 3월 열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받아 형제가 경영권을 장악했지만 그 이후 상속세 해결이나 투자 유치 등 주가를 부양할 만한 뚜렷한 변화를 끌어내지 못해 실망감도 크다는 입장이다.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었던 올 1월 5만6000원대로 치솟았지만 3만원대로 내려왔고, 지난 5일에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등의 영향으로 2만6000원대까지 급락했다.

한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임 부회장의 지분을 사들이며 '3인 대주주 연합'을 구성한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을 기존 9명에서 12명으로 변경, 신규이사 3인을 선임하는 의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이사회 정원 확대와 신규이사 선임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밝힌 상태다. 임시 주주총회가 열릴 때까지 오너 일가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모녀 측과 형제 측의 표 대결이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사이언스 지분 현황은 신 회장과 모녀 측의 경우 우호 지분을 포함해 48.19%, 형제 측은 우호 지분 포함 29.07%로 집계된다. 이사회 구성원을 늘리기 위해 정관을 변경하려면 출석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모녀 측은 66.67%의 지분을, 형제 측은 33.34%를 확보해야 한다. 29%의 지분을 소유한 형제 측이 유리하지만 소액주주의 표심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준용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주가 부양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설 수도 있는데 지난 3월 주주총회 이후 아무런 움직임이 없어 답답한 입장"이라며 "시일 내 형제 측의 이야기 또한 들어보고 입장을 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