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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첫 날부터 금맥 뚫었다…박태준, 남자 16년만의 金

기사입력 : 2024년08월08일 05:18

최종수정 : 2024년08월08일 07:27

한국, 파리 12호 금…태권도, 도쿄 '노 골드' 명예 회복
결승 상대 마고메도프, 왼 정강이 부상으로 기권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고교 3년 때인 2022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태권도 천재' 박태준(20‧경희대)이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16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랭킹 5위 박태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남자 58㎏급 결승에서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26위)를 맞아 상대 부상에 따른 기권승을 거뒀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앳된 얼굴의 박태준이 태권도 경기가 시작된 8일 남자 58kg급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뒤 태극기를 등에 두른 채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2024.08.08 zangpabo@newspim.com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박태준이 8일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이 끝난 뒤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8.08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박태준은 한국에 대회 12번째 금메달을 안기며, 올림픽 이 체급에서 한국 선수 첫 우승을 따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 골드'에 그친 태권도 종주국 한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선수로는 2008 베이징 대회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16년 만의 금메달이다.

박태준은 준결승에서 세계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2-0(6-2 13-6)으로 완파했다. 결승 상대인 마고메도프도 대이변을 일으키며 올라왔다. 준결승에서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비토 델라킬라(4위)를 2-0(9-4 11-1)으로 따돌렸다.

하지만 결승전 승부는 싱겁게 끝이 났다. 박태준은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오른발 몸통 공격으로 2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서로 격렬하게 발차기가 오가던 중 마고메도프가 왼 정강이 부상을 당했다.

마고메도프는 걷기조차 힘들어 하면서 경기를 계속했고, 박태준은 기세를 몰아 2연속으로 몸통 공격을 적중시키며 1라운드를 9-0으로 가져왔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박태준(왼쪽)이 2024.08.08 zangpabo@newspim.com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08.08 zangpabo@newspim.com

2라운드 들어 박태준은 고난도 기술인 오른발 뒤차기를 적중시켜 5점을 한꺼번에 얻는 등 일방적으로 마고메도프를 몰아붙여 13-1의 리드를 잡았다. 2분의 경기 시간 중 아직 1분 남짓이 남았지만 마고메도프는 링에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했고, 주심은 박태준의 기권승을 선언했다.

한성고 재학 중이던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세계 랭킹 3위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을 따내며 돌풍을 예고했다. 박태준은 고3 때인 2022년 10월 세계태권도연맹(WT)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이미 젠두비와 델라킬라를 모두 꺾고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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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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