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테슬라 홀릭]① 한국인들이 테슬라에 열광하는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테슬라 주식 한국인 보유금액 압도적 1위
한국인 "테슬라를 자동차 회사로 평가 안해"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한국인들의 테슬라 사랑은 유별나다. 글로벌 증시에서 테슬라의 시가총액 순위는 10위권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테슬라의 위상은 글로벌 순위보다 크게 높다. 한국인이 보유한 해외주식 중 압도적인 1위가 바로 테슬라다.

◆ 한국인의 유별난 테슬라 사랑?

한국인은 2024년 8월 7일 기준 테슬라 주식을 15조2000억원(112억달러) 보유하고 있다. 반면 글로벌 시가총액 1위인 애플 주식 보유 금액은 6조3000억원(47억달러)에 불과하다. 격차가 2.5배다. 글로벌 시가총액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보유금액은 4조5000억원(34억달러)에 불과하다. 테슬라 보유금액이 3배 넘게 많다.

한국인의 해외주식 보유순위 2위는 13조4000억원(100억달러)을 보유한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올해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수익률이 좋은 주식이다. 8월 7일 기준 수익률은 무려 112%다. 인공지능 붐을 제대로 탄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인의 엔비디아 순매수 금액도 1조5000억원(11억2000만달러)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비하면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의 경우 오히려 차익실현 매물이 -1조원(7억4000만달러)이나 쏟아져 나왔다. 또 글로벌 시가총액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 순매수 규모도 6400억원(4억8000만달러)에 그쳤다.

흥미로운 건 테슬라에 대한 한국인들의 무한애정이다. 올해 테슬라 수익률은 -20%로 크게 부진하다. 하지만 거꾸로 순매수 규모는 상당하다. 올 8월7일까지 한국인은 테슬라 주식을 1조원(7억5000만달러) 순매수했다.

글로벌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보다 테슬라 주식 선호도가 훨씬 더 높다. 한국인들이 이렇게 유별나게 테슬라를 사랑하는 이유가 뭘까? 테슬라가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걸까?

◆ 자동차 회사로서의 테슬라는 성장 둔화 중…

일반인들의 인식에 테슬라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전기차 회사다. 베스트셀링카인 '모델3'과 '모델Y'가 유명하다. 테슬라의 전체 매출 중 자동차 매출 비중은 2023년 기준 85%로 압도적이다. 이렇게 테슬라가 전기차 회사라는 관점에서 테슬라 실적을 살펴보면 과거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테슬라의 자동차 매출액은 2022년에 96조원(715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50% 급성장했다. 반면 2023년 매출액은 111조원(824억달러)으로 성장률이 15%로 둔화됐다. 워낙 단시간에 급성장한 만큼 성장률이 둔화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문제는 2024년이다. 테슬라의 2024년 1분기 자동차 매출액은 23조원(174억달러)으로 전년 동 분기 대비 -13%로 부진했다. 2분기 자동차 매출액 역시 27조원(199억달러)으로 전년 동 분기 대비 -7%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치로만 보면 자동차 부분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다.

◆ 2024년 들어 영업 마진율 뚝…평범해진 테슬라?

테슬라는 2021년에 총 93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2022년에는 137만대, 2023년에는 185만대로 2년 전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2022년의 영업이익은 무려 18조원(137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100% 넘게 성장했다. 영업마진율도 무려 16.8%를 기록했다.

그런데 2023년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 경쟁이 치열해졌다. 그 결과 전기차 판매량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12조원(89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영업마진율도 한자릿수인 9.2%로 뚝 떨어졌다.

 

2024년 들어서는 영업이익 감소폭이 더 두드러진다.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12억달러)으로 전년 동 분기 대비 -56%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도 2조2000억원(16억달러)로 전년 동 분기 대비 -33%로 부진했다.

2분기 영업마진율은 6.3%까지 하락했다. 이 정도면 평범한 일반 자동차 제조업과 별 차이 없는 수치다. 한 때 16.8%라는 엄청난 영업마진율을 기록했던 테슬라가 과거와 달리 평범해졌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 미국 점유율 50% 붕괴…생산가능 대수는 늘어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증거는 미국 시장만 봐도 알 수 있다. 미국에서 테슬라는 '전기차'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2024년 2분기에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은 50% 아래로 떨어졌다. 상위 5개사 중 점유율이 감소한 건 테슬라가 유일하다.

이는 그 동안 전기차에 소극적이던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사들도 적극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탓이다. 글로벌 자동차 조사기업인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2024년 2분기에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 분기 대비 -6.3% 감소한 49.7%로 낮아졌다.

반면 한국의 기아차 판매량은 전년 동 분기 대비 135.5% 폭증하며 시장점유율이 5.4%로 뛰어 올랐다. 점유율 2위인 포드, 4위인 현대차, 5위인 BMW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모두 전년 동 분기보다 큰 폭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도 문제다.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외에 중국 상하이와 독일 베를린에도 전기차 생산 공장을 보유 중이다. 테슬라의 IR 보고서상 연간 전기차 생산가능용량은 약 235만대다.

테슬라 경영진은 전기차 최대 생산가능용량이 300만대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설사 300만대를 제조한다 해도 이를 모두 판매하는 건 불가능하다. 최근 소비자들의 전기차 수요는 정체 상태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일시적일지 아니면 장기간 지속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 전기차 원가 낮출 4680 배터리 성공할까?

전기차의 핵심 부품은 당연히 배터리다. 테슬라는 그간 일본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 등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받아 전기차를 만들어왔다. 최근에는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 주력 제품인 '모델Y'에 중국 CATL사의 LFP(리튬인산염철) 배터리를 장착한 대신 가격을 낮춘 모델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대부분의 부품을 외부에서 조달하지 않고 수직 계열화하기를 원하다. 이를 통해 낮은 원가로 경쟁사와의 가격 경쟁에서 승리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배터리는 전기차의 가장 핵심부품인 만큼 직접 개발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에 고성능 신개념 배터리인 '4680 배터리'의 자체 생산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론 머스크'의 의도만큼 성과가 나오지는 않는다. 생산은 하지만 생산량이 생각만큼 늘지 않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는 1분기 대비 '4680 배터리' 생산량이 50%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턱 없이 부족한 수량이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건식 공정' 방식이라 제조가 까다로워 양산 수율(양품률)이 낮고 불량률이 높다. 또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 등도 현재 '4680 배터리' 개발이 한 창이다.

테슬라가 건식 공정 방식의 '4680 배터리' 양산에 확실하게 성공할지는 아직 예측 불허다. 하지만 만약 성공한다면 테슬라 전기차의 원가경쟁력은 획기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 등의 협력사와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4680 배터리' 양산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 아냐…한국인 열광하는 이유?

종합적으로 볼 때 테슬라의 전기차 부문 성장성은 명백히 둔화되고 있다. 중국의 BYD가 만들어 낸 저렴한 전기차가 전 세계를 휩쓸 기세다. 또 그간 전기차에 소극적이었던 포드, BMW, 벤츠, 현대차, 기아차 등이 대거 전기차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었다. 

과거 테슬라 전기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에는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2020년초에 28달러로 시작한 테슬라 주가는 2021년 11월에 사상 최고가인 414달러까지 14배 넘게 폭등했다. 반면 전기차 성장성이 둔화된 2023년초에는 주가가 102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올해는 로보택시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2024년 7월에 271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현재는 다시 200달러까지 하락했다. 그럼에도 한국 투자자들은 테슬라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있다. 그 믿음의 근거는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자동차 회사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2023년 기준 테슬라 전체 매출 중 자동차 매출 비중은 무려 85%다. 그런데도 테슬라가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니 그렇다면 테슬라는 도대체 어떤 회사일까?

테슬라는 천재 엔지니어인 '일론 머스크'를 중심으로 한 세계 최고의 기술 기업이다. 한국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의 '사명'과 테슬라의 미래 기술 발전에 대한 엄청난 기대감과 확신을 가지고 있다. 테슬라에는 '전기차' 외에도 미래가 기대되는 비밀병기들이 많다.

 

테슬라 ②편에서 계속…

 

longin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KB금융, 4대 금융그룹 최연소 회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KB금융 차기 회장에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낙점됐다. 압도적인 실적을 앞세워 사실상 연임이 확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양종희 현 회장을 제치고 이 부문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서 KB금융이 '안정' 대신 '변화'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2022년 업계 최연소 은행장에 올랐던 이 부문장은 4대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서도 최연소 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재무·전략·글로벌·WM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를 두루 경험한 만큼 가계대출 규제와 정부의 생산적·포용금융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 수익성 강화와 비은행·글로벌 사업 확대를 동시에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AI 인포그래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9.11 peterbreak22@newspim.com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27일 압축한 숏리스트 3인(성명 가나다순)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대상으로 후보별 2시간 동안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압도적인 실적으로 사실상 연임 확정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양종희 현 회장 대신 이재근 부문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데 대해 업권에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재근 부문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15.1% 증가한 5조8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조8000억원을 기록, 연간 기준 사상 첫 6조원 돌파를 넘어 7조원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갈수록 강화되는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핵심인 이자수익 성장세가 위협받고 있고, 여전히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와 생산적 금융 및 포용금융 등 점차 확대되는 정부 요구 등을 반영할 때 더욱 공격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회추위 설명처럼 이 부문장은 재무·전략·글로벌·WM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준비된 경영진이다. 1993년 입행 후 지주 재무기획부장과 CFO를 거쳐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주도하며 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앞장섰다. 이후 은행에서 CFO와 영업그룹대표를 두루 거친 후 2022년에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재임 3년간 은행 이익 체질의 재설계를 통해 2025년 사상 최대 순이익으로 리딩뱅크를 탈환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2025년부터 그룹의 부문장에 선임되어 오랜 도전과제인 글로벌 부문과 WM·SME 부문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언급한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 압박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그룹 회장 연임 및 3연임을 당국이 노골적으로 견제하는 상황에서 정책적 리스크가 있는 '안정'보다는 준비된 리더를 중심으로 '변화'를 선택했다는 관측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이미 연임이 확정된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KB금융은 차기 회장 승계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영향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측면이 있다"며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판단했겠지만, 이런 부분도 무시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2년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이름을 올린 이 부문장은 4대 금융그룹 회장 중에서도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기록하게 됐다. 1966년생으로 이 부문장은 가장 나이가 많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1956년생)과 10년 정도 차이가 나며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1961년생)보다도 5살 어리다. 윤종규 전 회장에 이어 은행장 출신 경영진이 다시 그룹 회장에 선임되면서 비은행 확대와 함께 은행 수익성 강화도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가계대출이 규제적 제한을 받고 있는 만큼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예상된다. 조 위원장은 "금번 경영승계절차는 사전에 투명하게 마련된 승계계획에 따라 후보자 평가의 내실을 기하고자 조기에 개시했고, 객관적인 검증기준을 통해 절차 전반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한층 높였다"며 "은행장과 지주 부문장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성과와 경영능력은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부문장은 관계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9-11 18:22
사진
'런종섭 의혹' 尹, 1심 범인도피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고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일명 '런종섭'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부 조형우)는 11일 윤 전 대통령의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등 혐의 선고기일을 열고 "피고인들의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모른 채 호주대사로 임명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관련해 "이 사건은 이종섭의 출국금지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이종섭에게 호주대사 임명 지시를 내린 것으로, 그 자체만으로 범인 도피 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을 호주대사로 임명해서 공수처의 수사를 전면적으로 저지하거나 방해하려는 의지·의사가 있었다고 추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특검 주장 전부 배제..."이종섭 출국금지 상태 몰라"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7월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싸고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 전 장관 등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수사를 축소하기 위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채 상병은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경북 예천에서 폭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사건 초동수사를 총괄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찰에 이첩하려 했으나 이 전 장관이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고, 재검토를 거쳐 혐의 대상 등이 축소됐다. 이후 언론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이 사건을 보고받은 후 "이런 일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고 반응했다는 'VIP 격노설' 등이 확산했다. 특검은 그해 9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 전 장관을 고발하고 이 전 장관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여론이 거세지자 윤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급파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이 전 장관이 그해 9월 경 장관직에서 사임한 후 두 달 뒤인 11월 호주대사로 정식 임명됐다. 이후 공수처가 12월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후에 한 달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출국금지 조치했다. 특검은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기 위해 형식적인 심사 출국금지 해제 절차도 형식적으로 거쳤다며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윤 전 대통령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모두 징역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출국금지임을 몰랐다고 보고 이같은 특검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만약 대통령이었던 피고인이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과 같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조치를 미리 알았고, 그럼에도 출국금지를 무력화하려는 방편으로 호주대사 임명을 지시했다면 그건 아무리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이라고 해도 수사를 정면에 반해 정당화되지 않는 도피의사가 분명히 드러나는 경우"라고 봤다. 그렇지만 재판부는 "이종섭이 2024년 3월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후 비로소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이 이 사건 관계자에게 알려졌다"라며 "공수처 고발 이후 이종섭을 호주대사 임명에 지시를 내린 것 자체만으로는 도피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당시 피고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으로서 외교사절인 공관장 임명 폭넓은 재량권이 있었다"라며 "겉으로 드러난 것만으로 곧바로 범인도피를 인정하는 것은 구성요건 적용이 없고, 범인도피죄를 지나치게 확장할 위험이 있으며 대법원 판례에 반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선고 후 윤 전 대통령 측은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라며 "채해병 특검 역시 이제 무리한 형사재판을 이어가기보다 이번 무죄 판결의 법리와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사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판결에 승복하고 항소를 포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100wins@newspim.com 2026-09-11 15: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