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진료기록, 본인 동의 기반 전송 가능
능동적 건강관리…상태에 맞는 진료 제공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내년부터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으로 상급종합병원 47곳에 있는 본인 의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정보원)은 상급종합병원 21곳이 '건강정보 고속도로 데이터 제공기관'으로 신규 참여해 내년부터 상급종합병원 47곳이 보유한 본인 의료데이터 확인이 가능하다고 12일 밝혔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은 여러 의료기관이 보유 중인 환자의 진료기록을 환자 본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형식으로 제공하고 본인 동의를 기반으로 정보를 원하는 곳으로 전송하는 의료 마이데이터 중계 플랫폼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10곳, 종합병원 12곳, 병의원 838곳 등 총 86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자료=보건복지부] 2024.08.12 sdk1991@newspim.com |
복지부와 정보원은 약 840만명의 진료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의 협조를 얻어 '건강정보 고속도로'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10개소, 종합병원 12개소, 병의원 838개소 등 총 86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해당 병원을 이용하는 국민들은 오는 9월부터 자신의 진료기록을 조회·활용할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하반기부터 2차 확산 사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 대상을 확대할 전망이다. 2차 확산 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건강정보 고속도로'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 전체 상급종합병원 47곳을 포함한 총 1263개소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형우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상급종합병원 전체가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연계되면 국민들이 자신의 진료기록을 손쉽게 확인해 능동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며 "다른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의료진이 환자의 과거 진료기록을 안전하게 참조해 환자 상태에 맞는 진료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우리나라 상급종합병원 전체가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연계돼 국민 개개인이 예방적 건강관리를 실천하는데 좀 더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음으로써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