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국토부·HUG, 전세사기·보증사고 늑장대응…3조9천억 손실 예방 기회 놓쳐

기사입력 : 2024년08월13일 14:00

최종수정 : 2024년08월13일 14: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토부, HUG의 16차례 요청 무시...대응 지연
임대사업자 관리 소홀 등으로 전세사기 피해 유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보증사고와 전세사기 대응에 늑장을 부리며 재정 손실을 초래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감사원이 발표한 '서민주거 안정시책 추진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전세보증사고가 급증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HUG는 총 16차례에 걸쳐 담보인정비율과 공시가격 적용비율 하향을 요청했으나 국토부는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

다수의 전세사기 피해가 발생한 뒤, 국토부는 2022년 6월에야 대책을 검토하고 2023년부터 공시가격 적용비율 및 담보인정비율을 하향했다.

결과적으로 국토부의 대응 지연으로 인해 약 3조9000억 원의 보증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 감사원 [사진=뉴스핌DB]

임대사업자 관리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국토부는 주택임대차정보시스템과 렌트홈 시스템을 연계해 임대차계약 미신고 임대사업자를 추출해 지자체에 제공해야 하지만 제공하지 않았다. 결국 다수의 민간임대주택이 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한 임대보증 가입 면제 사유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 많은 수의 임대차계약이 과태료 고지 등 조치를 받지 않았다.

HUG는 악성 임대인의 보증가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다수의 전세보증에 가입하는 악성 임대인을 초기에 파악해 추가적인 보증가입을 거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대규모 전세사기 피해를 유발했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은 서민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전세대출보증 상품을 운영하면서, 임차보증금만을 기준으로 보증 가입 여부를 결정해 고가 주택이 보증에 가입되는 문제를 초래했다.

이는 단순히 임차보증금만을 기준으로 보증여부를 결정해 주택가격이 높은 반전세 계약도 보증가입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감사 결과, 전월세 전환율을 적용했을 때 2123건이 가입요건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국토부에 대해 전세보증 사고 급증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악성 임대인의 보증 가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지자체에 임대차계약 신고 및 임대보증 가입 미이행 임대사업자에 대한 적발 및 조치를 강화하도록 했다.

HF에 대해서는 고액 임대차계약이 전세대출보증에 가입되지 않도록 월세계약 방식의 임대차계약에 대해서는 임차보증금을 재산정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