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화웨이와 협력 종료 루머에 화들짝 놀란 中 AI 업체

기사입력 : 2024년08월14일 10:43

최종수정 : 2024년08월14일 10:4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최정상급 AI 업체인 아이플라이텍(커다쉰페이, 科大訊飛)은 화웨이(華爲)와 협력관계가 종료됐다는 시장 루머에 대해 이례적으로 신속하고 강한 메시지로 부인하고 나섰다.

화웨이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AI칩인 H100에 비견되는 성능을 지닌 어센드(성텅, 昇腾)910C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어센드910C는 오는 10월에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 바이두, 차이나모바일 등이 구매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상황에 AI 대형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아이플라이텍으로서는 AI칩을 보유하고 있는 화웨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때문에 화웨이와의 협력관계가 종료됐다는 시장 루머에 발빠르게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플라이텍은 13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화웨이와 컴퓨팅 파워, 스마트 단말기, 하모니 운영체제, 스포츠 헬스 등 다방면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악의적으로 음해하거나 허위정보를 날조하고 대중을 오도해, 회사의 명예를 훼손한 개인과 단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플라이텍은 13일 화웨이와 함께 스포츠 헬스 분야에서 협력을 하고 있음을 발표했다. 화웨이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아이플라이텍의 AI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건강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는 것.

또한 류칭펑(劉慶峰) 아이플라이텍 회장은 지난 6월27일 자체 대형 모델인 스파크데스크(쉰페이싱훠, 訊飛星火) V4.0 발표회에서 화웨이와의 협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류칭펑 회장은 화웨이는 AI 연산칩, 고성능 연산자 라이브러리 등의 역량을 지니고 있고, 아이플라이텍은 대형 모델 설계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중국 경제관찰망은 14일 아이플라이텍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이용해 아이플라이텍과 화웨이가 대형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양사의 협력은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플라이텍은 쉰페이싱훠 V4.0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GPT-4 터보에 비견된다고 설명했다. 류칭펑 회장은 "국내외 12개의 LLM의 비교 평가에서 8개 테스트에서 쉰페이싱훠가 챗GPT-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아이플라이텍의 스마트데스크 발표회 장면 [사진 = 바이두]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오광수 '아내 부동산 관리 논란 송구"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정부 초대 대통령실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오광수 수석이 과거 검찰 재직 당시 배우자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해 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에 의도적으로 누락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10일 검사장 재직 시절 아내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하고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을 시인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그는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언급했다. 앞서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한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 수석의 부동산 차명 보유 등의 문제를 검증 과정에서 미리 인지했느냐'는 질문에 "저희도 언론에서 접했고 본인이 입장을 밝힌 것으로 갈음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검증 과정에서 사전에 파악을 했는데도 임명을 강행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조금 더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2: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