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내년 예산 3.6% 늘어난 680조 전망…재량지출 안 늘어 '짠돌이 예산'

기사입력 : 2024년08월19일 15:53

최종수정 : 2024년08월19일 15:53

재량지출 0.8% 증가한 311.7조 규모 전망
의무지출 21조 증가…정부 씀씀이 그대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내년 예산이 680조 안팎의 규모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세수 부족 등 재정 여건이 여의치 않은 만큼 정부의 의지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재량지출은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부·여권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 규모는 680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올해 예산 규모인 656조6000억원 대비 3.56% 증가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예정됐던 4.2%보다도 낮다. 재정 지출에 따른 부담을 낮추기 위해 3%대 수준의 재정 지율 비율로 조정되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재정수입 적자가 지속되면서 내년에도 정책에 투입되는 예산을 제한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도 평가된다.

실제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6월말 총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3000억원 감소한 296조원으로 나타났다. 총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20조3000억원이 증가한 371조9000억으로 나타났다.

6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76조원 적자를 보였다. 사회보장성기금수지 27조4000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03조4000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관리재정수지는 실질적인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2020년에 적자규모가 110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올해가 두번째다. 

16조1000억원 가량 줄어든 법인세 영향이 재정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수가 부족하다보니 이달 중 정부는 세수 재추계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세수 재추계를 해도 마이너스 재정상황을 극복하기는 어렵다는 게 정부와 정치권의 예상이다.

재정 부족에 정부는 재량지출 비중을 줄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정부 안팎에서는 내년도 총지출 가운데 재량지출 비율을 올해 대비 0.8~1% 수준으로 정해놓은 것으로도 전해진다. 

실제 올해 총 지출 가운데 의무지출과 재량지출은 각각 347조4000억원, 309억2000억원이다. 이 기준에서 내년도 재량지출은 최소 311조7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경제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재량지출이 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정부가 다양한 변수 대비 정책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재정 수입 방안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총 지출은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의무지출을 줄이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은 지출 경직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지난해 이맘 때 정부 예산안이 나올 때부터 우려했던 부분인데, 쓸 때 쓰고 파이를 늘려야 하는 부분을 그저 경기 안정에만 초점을 맞췄던 것이 이같은 상황을 초래한 것"이라며 "역동 경제 역시 재정을 토대로 동력을 얻어야 하는데, 이론과 현실이 따로 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예산 편성 기조 안에서 올해 상당폭 감축된 R&D 예산이 다시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일각에서는 경직성 예산 이외에 결국 복지성 예산을 긴축하지 못하는 현 정부의 예산 운용에 한계가 드러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량지출이 마이너스일 때도 있긴 하다"면서도 "내년 재량지출은 플러스이긴 하다"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