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동양생명·ABL생명 실적 둔화에 '몸값 하락'...우리금융 선택은?

기사입력 : 2024년08월19일 14:23

최종수정 : 2024년08월19일 14:23

동양생명 12.4%·ABL생명 10.1%↓…지급여력비율↓
보험손익·CSM↑…매각·인수 희망가 격차가 관건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과 ABL생명 동시 인수를 검토 중인 가운데 두 생명보험사 지난 상반기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서는 두 보험사 실적 감소가 이번 인수·합병(M&A) 성사에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사이트를 보면 지난 상반기 동양생명 순이익은 1753억원으로 전년 동기(2002억원) 대비 12.4% 감소했다. 보험 부문에서는 흑자가 늘었지만, 투자 부문에서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1368억원으로 전년 동기(1162억원) 대비 17.8%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보장을 강화해 출시하고 있는 건강·종신보험 등 보장성 상품 인기로 보험손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투자손익은 지난해 상반기 1368억원에서 지난 상반기 872억원으로 36.3% 감소했다.

보험사 미래 이익을 가늠할 수 있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상반기말 2조7540억원으로 올해 초(2조5418억원) 대비 8.3% 늘었다.

건전성 지표로 꼽히는 지급여력비율(K-ICS)은 하락했다. 지난해말 193.4%였던 동양생명 지급여력비율은 지난 1분기말 174.7%로 내려왔고 상반기말 167.1%를 기록했다.

동양생명은 "시장금리 하락과 할인율 제도 강화 등으로 (상반기 지급여력비율은) 전분기 대비 7.6%포인트(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동양생명·ABL생명] 2024.08.19 ace@newspim.com

ABL생명 상반기 순이익은 425억원으로 전년 동기(473억원) 대비 10.1%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지난해 상반기 274억원에서 지난 상반기 267억원으로 2.5% 줄었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은 512억원에서 327억원으로 36.2% 줄었다.

ABL생명 상반기 지급여력비율은 산출 중으로 오는 9월말 이내 공시될 예정이다. 지난 1분기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160.55%로 지난해말(185.96%)과 비교해 25.41%p 하락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동양생명과 ABL생명 지급여력비율이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데 생명보험업은 상대적으로 금리 민감도가 큰 업종이기 때문이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금리 인하 및 보험부채 할인율 개선 방안이 진행되는 현 시기 상 자산부채관리(ALM) 관리를 통한 K-ICS 비율 관리가 필요하다"며 "생보사는 손보사 대비 금리 민감도가 높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실적 후퇴가 M&A에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우리금융그룹은 중국 다자보험 측과 동양생명 및 ABL생명 동시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실사를 진행 중이다. 실사가 마무리되면 인수 가격을 놓고 다자보험 측과 줄다리기를 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동양생명 등 상반기 실적 감소가 M&A 불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생명보험사 핵심인 보험손익과 CSM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비은행을 강화하려는 우리금융그룹이 발을 뺄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은 매각 희망가와 인수 희망가 격차에서 M&A 성사 여부가 결정된다는 전망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오버페이를 하지 않는다면 보험사 인수에 따른 우리금융그룹 이익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