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AMD, 데이터센터 인프라 강자 'ZT시스템' 인수...엔비디아와 본격 경쟁

기사입력 : 2024년08월20일 10:13

최종수정 : 2024년08월20일 10:14

수 CEO "GPU 판매 확대 기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반도체 설계기업 AMD가 서버 제조업체 ZT시스템(ZT Systems) 인수를 발표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하드웨어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엔비디아와의 경쟁에 본격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AMD는 49억 달러(약 6조 5000억 원)를 들여 ZT시스템을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금액의 75%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주식으로 지불할 예정이다.

지난 2분기 기준 AMD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53억 4,000만 달러 정도다.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서 엔비디아를 바짝 추격 중인 AMD는 ZT시스템 인수로 최신 AI GPU를 테스트하고 배포하는 속도를 더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ZT시스템 인수로 우리가 더 많은 GPU를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연설하는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수 CEO는 이어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AMD는 서버 제조 사업을 분리해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와 같은 회사와 경쟁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ZT시스템은 서버와 같은 핵심 인프라 제품을 설계하고 제공하며, 특히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의 방대한 요구를 처리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로 AMD가 고급 시스템 설계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다수의 전문 엔지니어를 확보해 AI 솔루션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약 2500명의 직원을 보유한 비공개 회사인 ZT시스템은 AMD에 인수된 뒤 약 1,000명 정도를 유지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연간 약 1억 5,000만 달러의 운영 비용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ZT이 제조 부문에서 기록 중인 매출은 연간 약 100억 달러 정도다.

관계자들은 이번 거래가 2025년 상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고, 제조 사업 매각에는 추가로 12개월에서 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 테크 매체 CRN은 ZT시스템이 글로벌 데이터 센터 인프라 시장서 핵심 기업 중 한 곳이라면서, AMD의 인수로 엔비디아와의 격차가 좁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 CEO 벤 바자린도 "이번 인수로 데이터 센터 고객들과의 결속이 더 강해져 AMD의 장기 수익 전략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AMD 주가는 4.52% 뛴 155.2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