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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전대] 오바마의 '어게인 2008'…'해리스 대통령' 바람몰이

기사입력 : 2024년08월21일 05:54

최종수정 : 2024년08월21일 08:58

민주 이틀째 전당대회...'해리스 대통령 만들기'에 초점
오바마 나서 연설...정치적 고향 시카고서 해리스 지지 역설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확정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20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이틀째 일정에 들어간다.

민주당은 이날 전당대회를 통해 '해리스 대통령 만들기'에 초점을 맞춘다.

첫째 날인 19일 전당대회 무대의 주인공은 단연 대선 후보를 양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었다. 전당대회장에서는 끊임없이 '고마워요, 조(Thank you, Joe)' 구호가 울려 퍼졌다.

바이든 대통령도 연설을 통해 자신의 50년 정치 인생을 마감하며 감동의 고별 연설을 했다. 그는 "해리스를 선택한 것은 내 경력에서 가장 잘한 결정"이라면서 대권 승리와 당의 미래를 위한 횃불을 해리스 부통령에게 넘겼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틀째로 접어든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제 해리스가 넘겨받은 '횃불'에 불씨와 바람을 불어넣어 '들불'로 확산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표 주자로 나선다. 뉴욕타임스(NYT)는 오바마야말로 해리스 대통령 만들기 선거운동에 활력과 확신을 불어넣을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직도 민주당은 물론 일반 유권자들로부터 상당한 인기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CNN 방송은 역대 최고 미국 대통령을 묻는 설문 조사에서 오바마가 34%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2위는 24%를 받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는 결단을 내리게 만든 막후 실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더구나 시카고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그는 시카고를 기반으로 정치 경력을 키웠고,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시절인 2008년에 민주당 대선 후보를 거머쥐고 대선 승리까지 일궈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가 이번에 '첫 흑인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해리스 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을 '해외 출생' 루머로 끈질기게 괴롭혔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해리스 부통령의 '흑인' 정체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대응이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해리스 부통령과 20년째 친분을 쌓아온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8년 대선에서 자신이 외쳤던 '희망'과 '변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적임자로 해리스 부통령을 소개하면서 다시 한번 해리스 부통령에게 뜨거운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 연단에는 부인인 미셸 오바마도 올라와 지지 연설을 한다. 미셸 오바마는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대표적 대권 주자로 꼽혀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직전 가상대결 여론 조사에서 미셸 오바마(50%)는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39%)을 압도했다. 같은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45%)은 트럼프(47%)에 다소 밀렸다.

이 밖에 이날 전당대회에는 미국 역사상 첫 '퍼스트 젠틀맨(대통령의 남편)'에 도전하는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그 엠호프도 나와 지지 연설을 한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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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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