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남은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부촌으로 불리는 지역 내 '최상급지'의 새 아파트 공급이 속속 이뤄져 주목된다. 지역 내 최상급지는 입성을 원하는 수요가 탄탄해 청약자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분양시장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더피알] |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면서 지역 최상급지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로의 청약 쏠림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서울 강남3구가 대표적으로 지난 7월 청약을 받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올해 서울 최다인 9만 여명의 1순위 청약 이뤄지며 평균 52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달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 역시 2만6000여명의 청약 속에서 평균 402.97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수도권과 지방권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일례로 수도권에서는 대표 최상급지로 불리는 과천에서 지난 7월 청약을 받은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1순위 청약에만 무려 10만여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또 지방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에도 '대구 수성구 범어동(대구 범어 아이파크)', '울산 남구 신정동(라엘에스)', '전주 에코시티(에코시티 더샵 4차)' 등 지역 최상급지는 연달아 완판 소식을 알려 다른 시장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실감케 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지역 최상급지는 매매시장에서도 신고가와 프리미엄 거래가 계속되면서 지역 평균 집값과 격차를 벌리고 있어 이에 따른 관심도 상당한 편"이라며 "이를 통한 자산 증액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분양시장에서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은 하반기 분양시장의 지역 최상급지 물량으로는 강남3구에서 '디에이치 방배(서초구 방배동)'와 '청담 르엘(강남구 청담동)'이 후속 분양을 알린 가운데 꾸준한 인기를 보이는 지방권역의 최상급지에서도 신규 분양이 잇따라 주목된다.
지방 권역 주요 물량으로는 우미건설이 9월 강원도 원주의 강남으로 불리는 무실동에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를 분양한다. 최고 42층, 5개동, 총 900가구 규모로 전 가구는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KTX원주역 초역세권 아파트이자 리뉴얼된 '린' 브랜드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단지로 차별화된 설계가 돋보인다.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하고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를 도입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서 '대구 범어 아이파크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4월 공급해 완판에 성공한 1차에 이은 후속 물량으로 총 490가구 중 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밖에도 SK에코플랜트는 이달 중 부산 수영구에서 '드파인 광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33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567가구다. 또 한양은 전주시 시장을 이끄는 에코시티에서 이달 중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오피스텔 126실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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