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中에 안뺏긴다'…삼성·LG디스플레이, LTPO OLED 기술 선도

기사입력 : 2024년08월31일 08:19

최종수정 : 2024년08월31일 08:21

고효율·저전력 기술로 AI 스마트폰에 탑재 확대…연평균 8% 성장
LG디스플레이 25%, 삼성디스플레이 14% 차지…전체 출원 40%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인공지능(AI) 등이 탑재되는 고사양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저온 다결정 산화물 유기발광다이오드(LTOP OLED)'가 차세대 패널 기술로 떠오르는 가운데, 삼성·LG디스플레이가 세계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가 해당 기술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중국 업체와의 격차를 다시 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LTPO OLED 특허 출원, 한국 1위...삼성·LG디스플레이 앞장

3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한국은 LTPO OLED 분야에서 특허 출원 건수와 출원 증가율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특허청이 분석한 주요국은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5곳이다.

LTPO OLED는 고효율, 저전력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고급 모바일 장치에 사용된다. LTPO OLED는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수율이 낮아 단가가 높지만, 화면 재생률을 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전력 소모를 약 20% 줄일 수 있다. 또 디스플레이의 응답 속도와 색 정확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S24 시리즈 전체 모델에 LTPO를 적용했고, 애플은 아이폰16 프로·프로맥스 2종의 모델에 LTPO OLED를 탑재할 계획이다.

LTPO OLED 패널 기술이 적용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사진=삼성전자]

출원인 국적별 분석에서는 우리나라가 40.4%(1052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국 27.9%(728건), 일본 21.8%(568건), 미국 6.0%(156건), 유럽연합 0.6%(16건)로 뒤를 이었다. 또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도 한국이 70.9%로 중국(29.8%), 미국(9.2%), 일본(4.3%), 유럽연합(0%)과 비교할 때 우리의 연평균 증가율이 크게 높았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한국의 LG디스플레이가 649건으로 24.9%를 차지, 최다 출원인으로 집계됐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14.4%, 376건)가 2위, 중국의 징둥팡(BOE)(14.3%, 373건)이 3위, 일본의 반도체에너지연구소(SEL)(13.6%, 355건)와 미국의 애플(4.5%, 116건)이 4~5위를 차지했다. 1, 2위인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출원량은 전체 출원의 약 40%에 달한다.

◆ 연평균 8% 성장, 2031년 5억2000만대 전망

시장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LTPO OLED 시장은 연평균 8% 성장해 오는 2031년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이 5억2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옴디아는 패널 제조사들이 중소형 OLED 공급능력(6세대 이하) 신규 투자의 대부분을 LTPO 구동방식을 채택하고 기존 LTPS OLED 공급능력의 상당 부분도 LTPO OLED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LTPO 기술은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단가가 높기 때문에 상용화 단계에 도달하지 못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가 많은 상황"이라며 "국내 업체들은 기술 우위를 통해 LTPO OLED 등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