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고급 외제차 뇌물 받고 입찰 방해한 전 공공병원 팀장 구속

기사입력 : 2024년08월30일 10:35

최종수정 : 2024년08월30일 10:34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의료물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업자에게 입찰 예정가를 알려주는 대가로 고급 외제차량 등을 뇌물로 주고받은 전 병원 직원과 납품업체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입찰총괄팀장 A(40대)씨를 뇌물 수수 및 입찰방해 혐의로, 의료물품 납품업자 B(40대)씨를 뇌물공여 및 입찰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입찰 예정가를 알려주는 대가로 고급 외제차량 [사진=부산경찰청] 2024.08.30

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7명도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평소 알고 지내던 B씨에게 수의 계약에서 특혜를 받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고급 외제차량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30개월 간 운행하며, 1억700만원 상당의 리스료 대납시키고 골프장 이용료 및 술값 대대납 등 모두 1억2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특혜를 받도록 도와준 것을 비롯해 업체 담합을 조장하는 수법으로 입찰의 공정을 심각하게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신속한 압수영장 집행을 통해 3억원 상당의 외제차량 현물 압수를 비롯해 피의자들의 범죄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주요 증거를 조기 확보해 분석함으로써 뇌물죄 외 6개 업체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담합한 입찰방해 혐의를 추가 인지했다.

경찰은 뇌물수수자에 대해서는 '기소전 추징보전' 절차를 병행해 수뢰액 상당 가액을 전액 환수하고, 입찰방해 범죄에 가담한 업체들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입찰 자격 2년 이내 제한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공공병원의 공적 집무집행의 공정성 확립 및 공정한 경쟁구도 형성 유지를 위해 공공병원 등 의료계 리베이트 관행과 입찰 담합 등에 대한 첩보 수집을 지속할 방침이다"라며 "시민들께서는 이와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