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서울교육감 '후보단일화'에 보수, 진보 모두 사활…왜?

기사입력 : 2024년09월03일 15:13

최종수정 : 2024년09월03일 15:13

진영 대결서 득표율 더 높았던 보수
단일화 실패해 지난 선거에서 3연패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다음 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 모두 후보 단일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양측 모두 후보 단일화가 당선과 연결된다는 일종의 공식이 교육감 선거에 작용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보수 진영은 이번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보수 진영은 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지난 2014년, 2018년, 2022년 3번의 교육감 선거에서 연이어 패했다. 반면 진보 진영은 2014년, 2022년 단일화 후보를 내며 선거에서 승리했다.

서울시교육청사. [사진=뉴스핌 DB]

보수 진영에서는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선거에서 패배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2022년 지방 선거에서 박선영·조전혁·조영달 등 보수 후보 3명이 총 53.22%를 득표하며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었지만,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로 나선 조 전 교육감이 38.10%를 득표하면서 당선됐다.

2014년 지방 선거에서도 조 교육감은 39% 지지율로 당선됐다. 이때 보수 진영 후보였던 문용린 당시 교육감과 고승덕 변호사는 각각 30.65%, 24.25%의 득표율을 보였다. 두 선거 모두 보수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다는 얘기다.

2018년 선거에서도 보수 진영 박선영 후보가 36.2%, 중도 진영으로 독자 출마한 조영달 후보가 17.3%의 표를 얻었는데, 이들의 득표율을 합치면 당시 당선된 조 전 교육감(46.6%)보다 많았다.

2022년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도 후보 단일화가 승패의 주요 갈림점이 됐다. 당시 진보 진영은 단일화에 실패했다. 반면 보수 진영은 임태희 현 경기도교육감으로 단일화를 이뤘고, 승기를 잡았다.

이 때문에 이번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진영은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보수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바른교육국민연합'(바교연)은 2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여론조사 기관 2곳에 의뢰해 경선 참여 후보자에 관한 선호도를 조사하고, 1순위자를 단일 후보로 선정한다고 했다. 지난 2022년 선거 때 후보들이 선거인단 모집에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에, 올해는 선거인단 없이 여론조사만으로 23일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한다.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들은 '경선 승복' 서약서까지 써야 한다.

진보 진영에서도 단일화 후보를 낼 것으로 보이나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 김경범 서울대 교수, 안승문 전 울산교육연수원장,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등이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도 출마에 나설 것이라고 거론되고 있다. 진보 진영에서는 6일까지 단일화 규칙을 정한 후 18일까지 최종 후보를 추대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까지 양측 모두 단일화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보수 진영에서 벌써 여론조사 방식과 기관 등 세부 사항을 결정하는데 후보들 사이에서 이견이 나오고, 진보 진영에서는 후보자만 10여명에 달해 단일 후보를 선정하는 데 의견을 모으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chogiz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