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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경중 코아스 대표 "400억 자금조달 진행 중, 신사업 '바이오' 추진"

기사입력 : 2024년09월09일 15:40

최종수정 : 2024년09월09일 16:32

최근 매출 회복세...해외 진출 '속도'
"바이오 사업 구체적 계획 있다...원칙경영 하겠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가구업체 '코아스'가 4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해 바이오 사업을 추진한다. 코아스는 실적 악화로 경영난을 겪다가 최근 매각돼 새 주인을 맞았다. 

◆ "내실 경영 강화...실적 회복 단계"

지난 6일 신규 선임된 민경중 코아스 대표이사는 서울 당산동 코아스 본사에서 진행한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취임 후 우선 경영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자본금이 감자를 통해 축소가 되면 부채 비율이 더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이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 후, 조달 자금을 통해 내수 경영 강화 및 신수종 사업에 투자를 해나갈 계획이다"며 "현재 수주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으로, 회사는 성수기인 연말과 1~2월에 약 70%의 매출이 일어나는 구조다. 코아스 실적은 지난 3년여 동안 팬데믹 영향 등으로 긴 터널을 빠져 나와, 현재는 우상향 회복 단계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코아스는 파주와 김포 등 6개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메이드 코리아 사무용 가구를 만들어 높은 질의 제품을 제공해왔다는 자부심이 있다. 오는 10월 열리는 세계 최대 가구 전시회 '쾰른 가구박람회'에 단독 부스를 설치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며 시장 영역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민경중 코아스 대표이사가 서울 당산동 코아스 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아스]

1984년 설립된 코아스는 사무용 가구를 제조해 주로 관공서·기업 등 기업 간 거래(B2B)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해왔다. 중소기업의 한계와 코로나로 인한 사무 환경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최근 경영난을 겪어온 코아스는 지속된 실적 악화로 지난 7월 기업 매각을 결정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코아스의 부채는 606억2051만 원으로 자본금 대비 392.4%, 결손금은 137억2833만 원이다. 코아스는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7월 운영자금 10억 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을 결정했다. 앞서 6월 '결손 보전에 의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90% 비율의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내달 약 400억원의 자금 조달도 앞두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략적 투자자(SI) 백운조합이 100억원 BW를 납입, 재무적 투자자(FI) 미네르바조합·다알리아조합·김복덕 씨가 각각 100억원 CB를 납입할 예정이다.

민경중 코아스 대표이사가 서울 당산동 코아스 본사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나영 기자]

코아스는 국내 사무용가구업계 '빅3' 중 하나로, 축적해온 기술력을 통해 업계 1위를 목표로 코아스의 저력을 발휘해 나갈 계획이다.

민 대표는 "그동안 업계 1위인 퍼시스에 밀려 고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코아스는 1위 업체를 능가할 기술력을 이미 지니고 있다. 창업자인 노재근 회장님은 LG전자에서 분사시켜 올해 코아스 창업한 지 40년째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사무용 가구 시장을 개척했다"며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상태로 자금과 영업부문 경쟁력을 높인다면 업계 1위도 가능함을 확신한다. 3년 이내에 국내 사무용 가구 시장의 리딩 회사로 서는 게 목표다. 새로운 디자인과 참신한 제품, B2B는 물론 B2C 시장에서도 그 저력을 발휘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회사는 당장의 본업인 사무용 가구 사업 발전에 집중하면서 바이오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사무용 가구에서 시작해 이제는 신수종 사업을 통해 더 넓은 범위에서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고자 한다"며 "모 가구회사가 '침대는 과학이다'는 유명한 말을 만들었지만, 코아스는 '가구는 건강이다'고 강조하고 싶다. 사무실이나 학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과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가구가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아스'의 새 슬로건은 '행복한 공간, 건강한 미래 코아스'이다.

◆ 체질 개선 나선 '코아스', 신사업 '바이오' 승부수

코아스는 가구 제조업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분야를 개척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민 대표는 "노재근 회장은 국내에 사무용 가구의 첫 역사를 여신 분으로, 40년 동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가구 역사의 산 증인이다"며 "코아스라는 사무용 가구회사를 꼭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셨다. 이에 경영정상화와 함께 신수종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아스는 지난 6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바이오 사업을 추가하면 바이오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선언했다. ▲신약개발사업, 컨설팅업 ▲의약품 생산 및 판매업 ▲의약품 의료용 화합물 및 생약제재 제조업 ▲동물용 의약품 및 영양제 제조업 ▲동물용 의약품, 영양제 및 관련 용품 도매, 소매업등을 신규 사업을 추가했다.

신규 사내이사진도 바이오와 관련이 있는 유력 인물들로 채웠다. 오순민 바우와우코리아 사외이사, 최의주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명예교수를 사내이사로 선임했으며 사외이사로는 정상전 성균관대 약학대학 학장, 이원곤 평산 대표변호사, 감사로는 임병연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겸직교수를 선임했다.

코아스 본사 전경. [사진=이나영 기자]

민 대표는 "해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소비자 전시회 'CES'에 다녀온다. 전통의 제조업체들이 이종 사업과 결합해 신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농기계 회사 '존디어'는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해 24시간 무인트랙터를 만들었다. 당구대나 볼링볼을 만들던 '브런스윅'은 해양 제품 제조 기업으로 탈바꿈해 무인 자율 선박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무용 가구회사였던 '코아스'가 바이오 산업을 하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급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 전통 제조업만으로는 돌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새로운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최근 공시를 통해 밝힌 코아스의 변경된 정관이나 신규 임원들의 면면에 코아스의 미래가 어느 정도는 담겨 있다고 본다. 사내이사로 추천된 최의주 교수님은 한국의 석학으로 선정된 생명공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하는 필생의 목표 사업이 있으며, 코아스는 최 교수님과 협력해 세계적인 바이오 연구 성과를 사업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코아스는 가구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사실상 기존 사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바이오 사업 진출 예고에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지만, 코아스는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민 대표는 "바이오 사업 관련해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연말이며 구체적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으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지닌 동물관련 바이오 사업도 준비를 마쳤다. 향후 사업 경과에 대해서는 공시를 통하여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신사업 추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 및 관심에 민 대표는 '원칙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코아스의 주주 분들이나 투자자들로서는 다소 답답하게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저로서는 분명하게 '원칙 경영'을 해나갈 것이다"며 "회사의 이익을 위해 법을 어기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며, 주주들의 단기적 이익을 위해 회사의 이익을 침해하는 일은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점에서는 코아스의 인내심을 가지고 믿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회사는 이제 어두운 터널의 끝을 지나고 있다. 올해 영업적자 탈출을 위해 임직원 모두 헌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에는 확실한 규모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언론인에서 전문 경영인 변신' 민경중 대표 "새롭게 '도전'하고 다르게 '선택'"

민경중 대표이사는 지난 1987년 CBS공채 기자로 입사해 베이징 특파원, TV제작국장 등을 거쳐 CBS보도국장, CBS노컷뉴스 이사를 역임하며 2014년까지 약 27년간 기자생활을 이어왔다. 2001년 CBS 노조위원장으로서 장기 파업을 이끌기도 했으며, 2003년 노컷뉴스를 기획·창간하고 '김현정의 뉴스쇼'를 신설했다. 2018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임명됐고 2015년부터는 한국외국어대 초빙교수로 강단에 서 왔다.

언론인에서 전문 경영인으로 변신한 민 대표는 "새롭게 도전하고 늘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기자 시절, '전통 제조업의 고민'에 대한 글을 쓰고 강연을 하면서 이론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혁신'을 통해 이를 성공화시켜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경영인'이라는 첫 제안 당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지만 혁신을 꿈꿔온 저였기에 가슴이 뛰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사람 중심의 경영 실천을 강조하며 "기업 가치에서 '사람'이 먼저다. 기업의 이익도 중요하겠지만 사람이 '자산'이자 '가치'다"며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 행복해야 좋은 제품들이 만들어진다"고 전했다.

그는 "코아스에는 동티모르·인도네시아 등 10여 개 나라에서 1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있다. 공장 현장에서 가장 먼저 만난 분은 외국인 근로자들로 그들의 기숙사와 식당을 체크했다. 가구 제조업체로 가구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가장 우선적으로 느껴야하는 것은 현장 직원들이다"며 "그들의 노동력을 통한 생산만이 목적이 아닌, '코아스'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회사를 제공해 주고 싶다. 취임 후 관련 시설들을 우선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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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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