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경찰이 '빅5' 대학병원 중 하나인 서울대학교병원의 박재일 전공의 대표를 내일(5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4일 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는 5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박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참고인 조사는 빅5 전공의 대표 중 첫 번째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의료법 위반 방조 혐의로 수사망에 오른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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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27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복지부는 이들이 전공의들의 이탈을 주문하거나 지시 또는 지지해 전공의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월부터 임현택 의협 회장 등 간부 6명을 조사 중이다. 박 대표는 출석 전 간략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한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당시 박 비대위원장은 "의협이 사주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전공의 선생님들 개개인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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