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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TV토론 승리...검사 출신다운 언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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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밤 ABC뉴스가 주관한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승리했단 게 주요 현지 언론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지난 6월 첫 TV토론 때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처참한 토론 모습을 보인 것과 엄청난 차이로 해리스 부통령이 검사 출신다운 언변을 보여줬단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밤 ABC주관의 미국 대선 후보 TV토론하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상)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도 지향의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대선 캠프 전담 기자와 에디터들은 만장일치로 해리스가 이번 토론 승자라고 결론지었다.

폴리티코의 스티브 셰퍼드 선임 선거 캠페인 에디터이자 최고 여론조사 분석가는 "토론 시작부터 트럼프의 마이크에서 나오는 목소리 볼륨을 보면 해리스가 앞섰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토론은 트럼프에게 유리한 '미국인들이 4년 전보다 경제적으로 상황이 나아졌는가?'로 시작했다. 그러나 토론의 흐름은 빠르게 전직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다소 트럼프에게 유리한 이슈 영역인 남부 국경 불법 이민자에 관한 질문이 나왔을 때 해리스는 트럼프가 자신의 선거 유세 관중 규모 등 다른 소리를 하게 '함정'(trap)을 쳤는데, 이때 트럼프의 커진 목소리는 그 자신도 토론이 좋게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점을 인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덤 렌 폴리티코 정치부 기자도 "해리스가 이겼다. 그것도 큰 차이로"라며 "그는 오늘 검사로써의 면모를 보여줬다. 트럼프를 토론 내내 증인석에 앉혔다"고 진단했다.

10일(현지시간) 밤 ABC뉴스 대선 후보 토론에 임하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우)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좌파 성향의 CNN도 검사 출신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거의 2시간에 걸친 토론 내내 미끼를 던졌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전부 물었다고 진단했다.

만반의 토론 준비를 한 해리스 부통령이 의도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릴만한 논란거리를 툭툭 꺼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격하는 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단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당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부 국경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먹는다는 음모론이라든가 2020년 대선 결과가 조작된 것이고 승복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하는 등 미끼를 제대로 물었다고 봤다.

특히 민주당에게 유리한 이슈 영역인 낙태권에 대해서는 급진 좌파 민주당은 신생아도 처형(execution)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토론 진행자로부터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보수 매체 폭스뉴스조차 백기를 들었다. 법조인, 정치 분석가이자 보수 논객인 더글라스 쇼엔은 폭스뉴스에 쓴 논평에 "오늘 밤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서 승리했다는 것은 꽤 분명하다"며 "이번 토론이 두 후보 간 마지막 토론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번 선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썼다.

미국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들 유권자들의 평가는 어떨까.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애리조나 등 경합주들 유권자 25명을 대상으로 토론 직후 반응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을 더 잘했단 평가가 23명, 트럼프 2명이었다.

10일(현지시간) 밤 미 대선 후보 TV토론 시청하는 뉴욕 시민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펜실베이니아주의 30대 남성 애론 씨는 "트럼프가 최고의 실력을 보여준 것 같지 않다. 너무 횡설수설했다. 그가 차분하게 질문에 대한 답을 하려고 노력했다면 더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스콘신주의 30대 남성 브랜던 씨는 "해리스는 트럼프의 심기를 건드릴 순간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토론했다"며 해리스 부통령의 언변을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호한다고 밝힌 위스콘신주의 40대 남성 제이슨 씨조차 "트럼프는 오늘 방어적으로 나왔다. 해리스는 자신이 준비한 말이 일관되고 진솔하게 풀어나갔고 내가 여태 본 그의 모습 중에 오늘이 가장 프로페셔널했다"는 의견을 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에서 패했단 진단이 지배적인 가운데, 세계적인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TV토론 직후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공개 선언하면서 해리스 캠프에 최고의 밤이 됐다.

스위프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민주당 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며 "나는 해리스가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고 있고, 이것들을 위해 싸워 이길 전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해리스는 침착하고 재능 있는 리더"란 글을 게시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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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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