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속도 붙는 수도권 서부지역 철도 사업에도 인천·김포·부천 부동산 시장 '정중동'

기사입력 : 2024년09월11일 17:10

최종수정 : 2024년09월11일 17:10

서부지역 철도 구축 계획 구체화
철도 혼잡도 감소, 주거 만족도 상승 예상
정부 발표 이후 문의 활발…"신규 유입 많진 않을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과 대장홍대선 사업 등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망 구축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수요자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준공 시기를 구체화하면서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에 따른 것이다.

수도권 서부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광역교통 중 철도이용률이 높지만 김포골드라인, 9호선, 7호선 등 철도 노선의 혼잡도가 높아 시민 불편이 컸던 만큼 주거편의성과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역 집값도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다만 단기 상승 가능성보다 사업 진척에 따른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 인프라 구축 계획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인천·김포·부천 일대 집값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망 구축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수요자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모습. [사진=뉴스핌DB]

◆ 서부지역 철도 구축 계획 구체화…철도 혼잡도 감소, 주거 만족도 상승 예상

정부가 지난 10일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하면서 인천·김포·부천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로의 접근성이 한층 개선되면서 출퇴근 시간 단축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서부 수도권지역 최대 관심사인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인천 연장사업은 오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 지자체간 갈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지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된 이후 속도가 붙은 것이다. 지난달 신속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만큼 예비타당성조사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와 김포 한강신도시를 잇는 만큼 실거주자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5호선이 연장되면 김포 한강2신도시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시간은 현재 80분(버스)에서 55분(개통 후)으로 25분 단축될 전망이다.

김포시 장기동에 거주하는 이모(39)씨는 "자차로 출퇴근하다보니 항상 차가 밀리기 시작하기 이전에 나와야 해 일찍나오고 늦게 들어가 여러모로 피곤했다"면서 "2031년까지 아직 멀다고 생각되지만 정부에서 사업 마무리를 짓겠다고 발표한 만큼 답답했던 부분이 어느정도 해소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대장~홍대선 민자사업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연내 착공에 돌입한다. 해당 노선은 부천 대장지구~화곡역 5호선~가양역9호선~홍대입구2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을 잇는다. 대장~홍대선이 개통되면 대장지구에서 홍대입구까지의 이동시간은 현재 50분에서 27분으로 23분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7호선 연장사업은 2027년 하반기(1단계), 2029년(2단계)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개통한다. 청라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 7호선까지 이동시간은 약 46% 단축되고 고속터미널역 3·7·9호선까지 환승 없이 연결된다.

청라에 거주하는 강모(37)씨는 "이사온지 5년 가까이 됐는데 회사가 강남구청역에 있어 출퇴근이 너무 힘들었다"면서 "환승 없이 앉아서 한번에 갈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 정부 발표 이후 문의 활발…"신규 유입 많진 않을 것"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연장안 이야기가 이미 수년 전부터 나와 인근 아파트 시세에 이미 반영됐지만 완공 시기가 확정된 만큼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김포 풍무동에 위치한 G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초 5호선 연장안이 나온 이후 문의가 크게 늘면서 가격도 수천만원 올랐다"면서 "그동안 집을 봐뒀지만 계약을 하지 않은 손님들도 어제 국토부 발표 이후 아직 (그때 봤던) 매물이 있는지 재문의가 들어왔었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 원당동에 위치한 E공이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과 5호선 연장사업으로 호가는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신도시고 신축인데다 지하철 개통까진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젊은층에서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5년 이상 남은데다 여러 변수가 작용하며 더 오랜시간이 소요돼 실제 개통 시점이 밀릴 수 있다는 점에서 거래가 단기간에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하철 8호선 연장노선인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남양주시 별내역을 잇는 광역철도는 당초 2021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싱크홀 등의 영향으로 개통이 3년 이상 미뤄졌다.

올초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집값도 진정된 상태다. 김포풍무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이달 6억67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7억 500만원에 거래됐던 점을 감안하면 38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더샵레이크파크' 전용 100㎡은 지난달 8억2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올해 3월 9억1500만원에 거래된점을 감안하면 1억 가까이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철도 관련 상승분은 반영된 상태라 개통일자가 발표됐다고 수요자들이 몰리진 않을 것"이라면서 "(개통 시기 발표) 이전에 관심이 있던 수요자들이 호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재문의는 많을 수 있지만 개통시기가 임박하기 전까지 신규 유입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