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EU집행위 "헝가리 지원금 3000억원 공제"…양측 갈등 더욱 격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럽사법재판소 "헝가리 관련 국내법 개정 때까지 매일 100만 유로 벌금"
EU집행위 벌금 통보에 헝가리 "터무니 없고 용납할 수 없어"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주민·난민 관련 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며 헝가리에 배분되는 EU 예산 지원금에서 2억 유로(약 3000억원)를 공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U와 헝가리의 갈등은 더욱 악화일로를 치닫게 될 전망이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헝가리가 EU 망명법 위반에 따른 벌금 납부 기한을 넘겼다"면서 "집행위는 관련 규정에 따라 (벌금액 만큼의) 상쇄 절차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헝가리는 강하게 반발했다. 페터 지자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은 "이주를 반대하는 정치인과 (일부 유럽 국가) 정부에 대한 (EU 차원의) 사냥이 진행 중"이라며 "솅겐(조약)을 지역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유럽) 외부 국경을 방어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솅겐조약은 비자나 여권 심사, 검문 없이 회원국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보장한 조약으로 유럽 지역 29개국이 가입해 있다

◆ 유럽사법재판소, 헝가리에 매일 100만 유로 벌금

EU와 헝가리는 난민·이민자에 대한 처리를 놓고 몇 년 동안 정면 대립하고 있다.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지난 2020년 12월 헝가리가 EU의 망명법을 위반했다고 결정했다. 헝가리가 난민·이민 신청자를 접경지역에 불법 구금하고 항소권을 차단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헝가리가 관련 국내법을 수정할 때까지 매일 10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ECJ는 "헝가리의 행위는 EU 법률의 통일성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회원국 간의 연대와 공정한 책임 분담의 원칙을 크게 훼손한다"고 말했다.

EU 집행위는 ECJ 결정에 따라 헝가리에 벌금을 납부하라고 통보했지만 헝가리는 이 또한 무시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헝가리는 벌금 납부를 거부했으며 지금까지 필요한 법적 변경을 하겠다는 의사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가 내야 하는 벌금액은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다. 헝가리가 벌금을 내지 않으면 EU 집행위가 그 금액만큼 국가별 배분금에서 공제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

◆ 물러서지 않는 헝가리

헝가리는 EU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백히 하고 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지난 6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ECJ의) 벌금은 터무니 없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EU 집행위에 대해서는 "그들은 자국민보다 불법 이민자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도 했다. 

EU와 헝가리는 그 동안 사사건건 충돌하는 악연을 이어가고 있다. 

극우 포퓰리스트 성향의 오르반 총리가 독재에 가까운 통치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르반 총리는 국내 야당 세력에 대한 탄압도 거침없이 구사하고, 러시아·중국 등 국제사회 독재 정권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자유와 민주, 인권 등을 추구하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충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지난 7월 헝가리가 EU 각료이사회 순회의장국을 맡은 이후, 오르반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단독으로 만나는 등 독불장군식 외교 행보를 보이자, EU 집행위는 "헝가리 총리는 EU를 대표하지 않는다"면서 "헝가리에서 열리는 회의를 보이콧 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