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소프트웨어 업체까지 노리는 北 해킹...국정원-과기부 보안TF 출범

기사입력 : 2024년09월25일 18:26

최종수정 : 2024년09월25일 21:05

개별PC 넘어 제품‧장비 전반 노려
"대규모 피해와 사회 혼란 획책"
국정원 센터장 "S/W보안 중요 요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가정보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판교캠퍼스에서 'S/W 공급망 보안 T/F'를 발족하고, S/W 개발ㆍ공급ㆍ운영 등 공급망 전 단계에 걸친 사이버 보안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 [사진=국정원 홈페이지]

이는 최근 사이버 위협이 단순히 개별 PC에 대한 해킹에 머무르지 않고,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를 공격해 관련 제품이나 업데이트 파일에 악성코드를 주입함으로써 이 S/W 제품이 사용된 IT장비나 PC 전체를 자동으로 감염시키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자율주행ㆍIoTㆍ스마트시티 등 국가 사회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북한을 비롯한 국가배후 및 국제 해킹조직들은 S/W 공급망 공격을 통해 공공분야는 물론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대규모 피해와 사회적 혼란을 획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국정원은 배경을 설명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지난 2020년 미국의 S/W 공급사 솔라윈즈에 대한 공급망 공격으로 1만8000개 이상 기관이 피해를 입은 사건과 2023년 악성코드 삽입 금융 S/W인 3CX)로 전 세계 60만 명이 피해를 당한 사건이 대표적"이라며 "미국도 '국가 사이버보안의 개선에 관한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표하는 등 세계 각국이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번 TF발족은 S/W 공급망 전반의 사이버 위협 요인을 진단하는 동시에 보안정책과 산업계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란 설명이다.

T/F에는 국방부ㆍ행안부ㆍ디지털플랫폼정부위ㆍ군방첩사 등 관계기관 및 S/W 산업계를 포함한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국정원 주관 정책분과와 과기 정통부 주관 산업분과로 나눠 매월 그룹별 회의와 전체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내년 1월까지 공공분야 S/W 공급망 보안기준 등 보안정책과 함께, 보안성 강화가 업계의 부담이 아닌 보안기술 역량 제고로 이어지도록 산업지원ㆍ육성방안을 마련하고, 2027년 시행을 목표로 단계별 로드맵도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북한 해커의 국내 전산망 침투를 경고하기 위한 국가사이버안보센터의 홍보영상. [사진=국가사이버안보센터] 2024.03.04

특히 국정원은 현재 망분리 개선방안으로 추진 중인 다층보안체계(MLS)와도 연계해 공공분야 공급망 보안정책을 적극 수립해 나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출범행사에서 신용석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은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안보에서 공공-민간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번 민관 합동 T/F 발족은 S/W 공급망 보안영역에서 공공-민간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정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장은 "S/W 공급망 보안은 최근 국가 사이버안보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며 "산업과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검토하고 국내 기업들과 공감대를 지속 형성해가면서 S/W 공급망 보안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에 따라 S/W 공급망 대상 공격이 우리 경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S/W 공급망 보안이 기업에 부담보다는 경쟁력 강화와 해외 무역장벽 극복을 위한 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민ㆍ관이 머리를 맞대어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