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코스피 2시경부터 급락…민주당 '금투세 강행 우려' 쇼크?

기사입력 : 2024년09월25일 18:47

최종수정 : 2024년09월25일 20:17

코스피 지수 플러스 유지하다가 금투세 소식에 급락
"민주당 금투세 결정 한 달 유예가 지수 하방 요인 작용"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5일 코스피가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 향방을 결정하지 못한 충격으로 주저앉았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서 제외된 종목만 약세였지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상승장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오후 2시를 넘겨 더불어민주당에서 금투세 관련 당론을 한 달여간 당내외 의견을 청취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히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을 팔아 치웠다. 금투세 쇼크가 얼마나 큰지 보여준 증거라는 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2600선이 무너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 하락한 2596.3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을 주도한 투자자는 외국인들로 유가증권시장에서 5701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5494억원, 3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25일 주가지수 흐름[자료 : 신한투자증권]  2024.09.25 

코스피는 장 시작과 함께 전날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 종목들이 제외되며 투자자의 기대감이 꺾인 종목들의 하락 외에는 이상 현상이 없었다. LG전자,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T, 포스코홀딩스, SK텔레콤, 롯데, HD현대, GS, 한화 등이 장 개장과 함께 하락세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통신주의 주가 하락은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됐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밸류업 지수 제외 종목들의 실망 매물에도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날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다.

하지만 2시30분경부터 외국인이 대거 매물을 쏟아내며 1% 급락하더니 결국 2600선이 깨졌다. 공교롭게도 더불어민주당의 금투세 관련 입장이 나오던 시점이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부산 금정구에서 범어사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엊그제 진행된 금투세 토론회와 관련해 민주당의 정책역량과 수권 능력을 잘 보여준 토론회라는 평가가 있었다"며 "한 달여 기간 동안 의원총회를 여는 등 의견을 수렴해 금투세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절차와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시장에서는 금투세 시행 불안감이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를 불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후 들어 외국인의 반도체 위주 매도세가 지속되며 삼성전자가 하락 전환했으며 헤즈볼라의 모사드 본부 공격 소식(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과 민주당의 금투세 결정 한 달 유예 보도가 지수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하인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약 1개월간의 내부 회의를 거친 후에 금투세에 대한 당론을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당장 결정이 나지 않은 데에 따른 실망감이 주가 하락에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인환 애널리스트는 다만 "어차피 중요한 시기는 지금이 아니라 11월이다"면서 "11월 말쯤에는 통상 국회 기재위에서 세법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하기 때문에, 금투세 관련 뉴스를 조급하게 기다리는 것보다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