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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8월 PCE 물가 지표 주목하며 혼조 마감…다우 0.7%↓

기사입력 : 2024년09월26일 05:14

최종수정 : 2024년09월26일 05:14

다우지수, 5거래일래 첫 하락 마감
시장, 27일 8월 PCE 물가 지표에 촉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음 금리 인하 폭에 주목하며 관련 힌트를 기다리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3.47포인트(0.70%) 하락한 4만1914.75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67포인트(0.19%) 밀린 5722.2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68포인트(0.04%) 오른 1만8082.21로 집계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연준이 0.50%포인트(%p)의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시장에서는 오는 11월 7일 회의에서도 같은 폭의 빅컷이 이뤄질 수 있다고 기대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빅컷에 나설 가능성을 59.3%로 0.25%p 인하할 확률 40.7%보다 유력하게 보고 있다.

에인절리스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로젠 수석 투자 책임자(CIO)는 "시장은 지난 3년간 연준의 완화를 고평가해 왔고 그것이 지속하는 것 같다"며 "0.50%P 인하로 변한 것은 연준이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욱 완화적이며 인플레이션에 집중하기보다는 경제 여건에 더욱 대응할 의사가 있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튜이티의 스콧 웰치 CIO는 "연준은 올해와 2025년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시장은 훨씬 더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을 가늠하기 위해 26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27일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지표들이 경기 둔화와 물가의 기대보다 빠른 완화를 가리킨다면 11월 0.50%p 인하 기대는 더욱 확대할 수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거래 중인 가운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 화면이 보인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29 mj72284@newspim.com

경제 전문가들은 8월 PCE 물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역시 같은 폭으로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물가 지표로 근원 PCE 물가지수를 주목한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솔리다 마르셀리 미주 부문 CIO는 "이것은 주식이 연준의 완화 기간 중 미국 경제가 여전히 성장할 때 좋은 성과를 내는 경향을 보였다는 역사와 일치한다"면서 "그러나 미국을 연착륙으로 인도하는 데 있어 성공의 정도가 다른 자산의 전망을 결정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0.5%대 상승한 기술업과 유틸리티를 제외한 S&P500 9개 업종이 하락했다. 헬스케어는 0.94%, 에너지는 1.9% 내려 약세 폭이 두드러졌다.

특징주를 보면 스포츠 베팅 업체 플러터 엔터테인먼트는 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5.11% 상승했다. 휴렛팩커드의 주가는 바클레이스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에 5.19% 올랐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모간스탠리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에 4.89%, 4.14% 내렸다.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는 10.48% 상승 마감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미디어는 내부자들이 의무보호예수 기간 만료 이후 주식 처분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보여 매수세가 몰렸다.

테슬라는 내주 분기 차량 인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오름세를 이어가 이날도 1.08% 상승 마감했다.

온라인 퍼스널 스타일링 서비스 기업 스티치픽스의 주가는 앞으로 2년간 매출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회사 측의 발표 이후 39.47% 급락해 신저가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14개월래 최저치를 찍고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48% 오른 100.95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8% 밀린 1.1127달러, 달러/엔 환율은 1.09% 오른 144.7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전날 중국의 금리 인하와 미국 원유 재고의 감소에도 리비아의 생산 차질 완화에 따른 과잉 공급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87달러(2.6%) 내린 69.69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1.71달러(2.3%) 하락한 73.46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유지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0.3% 오른 2684.7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사상 최고치인 2670.43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23% 오른 15.58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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